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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유스시스템 현황… 14개 구단 육성반 1755명
게시물ID : soccer_650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12
조회수 : 11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31 09:26:26
ㆍ‘2살 터울’ 서울 가장 탄탄

국내 프로축구단 중 1부리그에 속하는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은 모두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구단별로 차이가 약간씩 있지만 대부분 12세 이하(초등학교), 15세 이하(중학교), 18세 이하(고등학교) 등이 기본이다. 프로축구연맹 김기범 과장은 “프로구단이라면 무조건 유스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는 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클럽 라이센싱의 주요 조건”이라고 말했다.

유스 시스템이 가장 잘돼 있는 곳은 FC 서울이다. 서울은 세살 터울로 유소년팀을 운영하는 다른 구단과는 달리 두살 터울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미래기획단 손형권 육성기획팀장은 “14세, 16세, 18세, 21세 이하 등으로 유소년팀을 세분화했다”면서 “나이 차가 적게 팀을 나누면 세살 터울로 꾸려진 팀보다는 저학년 선수들이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수월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스페인 아틀레티코 빌바오 유소년 총괄 감독 및 2군 감독을 역임한 스페인 국적 키케 감독을 유소년 총괄 코디네이터로 쓰고 있다. 선수들 숫자와 규모면에서는 K리그 구단 중 최다다.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은 엘리트 위주로 유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제철고(포항), 광양제철고(전남), 현대고(울산), 매탄고(수원)는 각종 고교대회에서 정상을 휩쓴다. 이들은 각 프로구단으로부터 1년에 3억원~5억원 정도를 지원받는다. 현대고와 매탄고는 프로선수들과 같은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한다. 대신 이들 프로구단들은 매년 졸업생 4명을 우선으로 지명할 수 있다. 프로연맹 김 과장은 “연고구단이 무조건 우선적으로 데려갈 수 있는 고교 졸업생수를 지금 4명보다는 훨씬 늘릴 예정”이라면서 “직접 길러낸 선수들을 다른 구단에 빼앗기지 않고 가능한한 많이 데려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용진 전남 홍보팀 과장은 “선수수급 비용이 절약되고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 손발을 함께 맞춰오다보니 프로에도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선수도 나온다”고 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는 직업 선수를 키워내는 ‘육성반’보다는 축구 선수 저변을 넓히는 ‘보급반’에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인천은 선수가 아닌 지역 중학생들을 모아 미들스타리그를 매년 치르고 있고 부산은 방과후 수업 등을 통해 연인원 5만 명에게 축구를 교육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까지 서귀포고를 연고 지명학교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제주 유나이티드 18세 이하 팀으로 바꿨다. 지난해부터 학교팀이 아닌 클럽팀도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굳이 학교를 끼고 유스팀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클래식 14개 구단을 합하면 육성반 선수는 1755명, 보급반 선수는 5500여 명이다. 육성반 선수만 계산하면 구단별로 125명이다. 유스 시스템을 운영할 경우 연간 8억원~15억원이 소요된다. 스포츠토토 배당금을 우선적으로 쓴 뒤 부족하면 구단이 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

반면 현재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 7개 팀은 유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팀이 없다. 광주와 상주가 그나마 12세 이하, 15세 이하, 18세 이하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이하 연령대 어린이들을 잡지는 못 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올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할 경우 유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만 AFC로부터 승격을 승인받을 수 있다. 부천 FC는 18세 이하 팀만 있을 뿐 다른 연령대 팀은 없으며 그외 다른 구단들은 유스 시스템이 전무하다. 프로연맹 김 과장은 “모든 챌린지 구단들도 프로구단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유스 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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