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유기묘를 분양받으려고 했는데
제가 사는 지역에는 유기보호센타도 외딴 곳에 1군데 뿐이고
그마저도 유기견만 있더군요
애견샵은 업주들 때문에 싫었고,
가정묘들은 대체적으로 예쁘고 고운 아이들이니 분양하려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이왕 키울것,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아이를 데려와 사랑으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고양이 카페를 둘러보던 중 허름한 박스에 고양이 세 마리가 옹기종기 앉아있는 것을 봤고
한 눈에 반해버려서 (흔한 노란색의 고등어?? 였습니다만 제 눈에는 어떤 냥이보다 예뻣어요ㅠㅠ)
한 마리 분양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미 아이 하나는 데려가고 남은 건 두 아이 뿐이라더군요.
맙소사. 두 마리는 생각도 못해본 터라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보내준 사진을 보니 세 장 모두 두 마리가 꼭 붙어서 자고 있더군요
형제라는데 떼놓기도 그렇고...
사정을 들어보니, 울음소리가 시끄러워서 어떤 주민이 시청에 박스담아서 버리고 갔다더라구요.....
하나만 데려가면 남겨질 아이가 눈에 밟혀서...
빠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주 토요일까지 두 아이 데려오게 될 것 같습니다.
사료나 하우스, 화장실 등 필요한 것 웬만한 것들은 주문해놨는데
혹시나싶어서 방금 물어보니 한달정도 된 아주 어린 고양이라고 하네요....;;;;
2~3달은 됐을 줄 알았는데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류 외모는 봐도봐도 모르겠어요. 하도 빨리들 자라서)
이렇게 어린 고양이는 어떻게 보살펴줘야 하나요??
집에 항상 사람이 있어서 문제는 없지만 특별히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나요?
걱정이 너무 많네요.. 죽을 때까지 평생 할건데 안그래도 차디 찬 복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라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고...
도와주세요 집사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