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3일 남미 베네수엘라의 모론-코로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전복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소를 잔뜩 싣고 달리던 트럭이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전복사고를 냈다.
트럭 뒤쪽에 타고 있던 소 일부는 현장에서 죽고 목숨을 건진 소는 탈출하지 못해 바둥거렸다.
소떼를 운반하던 트럭이 전복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살벌했다. 주민들의 손에는 식칼, 보이 나이프(수렵용 긴 칼) 등이 들려 있었다.
주민들은 개미떼처럼 달려들어 뒤집힌 트럭을 들어올리고는 죽은 소를 꺼냈다. 살아 있는 소들도 인질(?)로 잡혔다.
참혹한 도살이 시작됐다.
현지 언론은 “주민들이 죽은 소는 물론 살아 있는 소까지 고속도로에서 도살해 고기를 뜯어갔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이 소를 죽여 부위별로 고기를 뜯어내는 모습, 고기 덩어리를 자루에 담아 자동차에 매달고 가는 모습 등이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