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늦은 나이에 첫사랑이란걸 해봤습니다
처음엔 외모를 보고 좋아했지만 만날수록 마음씀씀이나 주위사람들에게 하는 행동들이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그래서 고백을해서 사귀었고 한달만에 차였습니다.
전 모든게 제 잘못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음이고 그 사람을 너무 옭아매며 힘들게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분위기도 제대로 하나 맞출줄 모르고 결정도 하나 제대로 못하는 절 보며 차인게 당연하지 라는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찌질하게 연락도 해보고요.
근데 알고보니 저랑 만난지 6일만에 다른사람을 같이 만나고 있었더군요.
사귀는 한 달 동안 2번의 기념일이 있었는데 그 기념일이 끝나고 전 그냥 아웃이네요. 하하하.
전 그래도 남들한테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기 싫어서 그냥 어디 한군데 모나지 않게 둥글게둥글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차저차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사람보는 눈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 사실을 처음 안 순간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헤어진지 4개월이 지나서 눈물이 안날줄 알았는데 정말 펑펑 쏟아지더라구요..
내가 사랑한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좋아한다는 감정은 나 혼자 느낀거구나.. 날 만나면서 나한테 웃어주고 했던게 다 거짓이었구나. 하고 그런 생각이 들면서 자괴감에 빠지더라구요..
그후로 무섭습니다. 사람들한테 정주기도 무섭고
어떻게 하면 좋은사람 좋은짝을 만날 수 있을까요? 물론 저부터 좋은사람이 되어야겠지만. 궁금하네요.. 어떻게 해야 정말 좋은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