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화계의 대표적인 감초 배우이자 연극배우인 김일우(金一宇·51)씨가 13일 오전 1시47분 위암으로 별세했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김씨는 1976년 연극 ‘춘풍의 처’로 데뷔한 후 ‘그 섬에 가고 싶다’ ‘투캅스3’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엽기적인 그녀’ ‘목포는 항구다’ 등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감칠맛 나는 조연으로 각광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 출연할 당시 위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으나 열정적으로 영화 촬영을 계속했으며, 항암치료를 받으며 8월 개봉할 ‘신부수업’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연극 ‘선택’ ‘바리공주’, 영화 ‘스물일곱송이 장미’를 제작했으며, 1996년 영화 ‘학생부군신위’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극단 미추 배우인 부인 이용이(李龍伊)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10시. (02)2001-1096
------------------- 얼마전까지 영화관에서, TV에서 뵐수있었던 분인데.. 영화찍을 당시에도 항암치료때문에 머리가 많이 빠져있었다고 하시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