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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인데 이분의 이야기가 없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650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래머웨이터
추천 : 72
조회수 : 364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26 12:29: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6 10:46:52



우선 먼저 밝힙니다...

저는 안중근의사 추모관련 단체 3곳 중 한곳에 속해 있는 사람입니다..

귀찮으시겠지만....(혹은 두번, 세번 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여 글 남깁니다....

2013년 3월 26일은 안중근의사가 일제에 의해 돌아가신지 103주기 되는 해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도시락폭탄은 윤봉길의사의 이야기 이구요....

안중근의사는 하얼빈 역에서 이등박문(일본명 : 이토히로부미)을 세발의 총알로 저세상으로 보내버리신 분입니다...

이등박문이라 하니 그냥 일개의 원숭이 인줄 아시지만....

일본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으로 꼽히고 있는 인물입니다..

바로 요놈입니다.






아래는 일본 국회의사당에 설치된 히로부미 원숭이의 동상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아프리카에 있는 한 청년이 미국 대통령을 암살한 사건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유를 위해 지역을 들먹였습니다. 그만큼 힘든 임무였고,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군대를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죠..

권총사격이 얼마나 힘든지...(본인도 장교출신이라 권총 사격 많이 해 보았습니다...권총사격 조냉 힘듭니다 ㅠㅠ)

그 권총을 이용해 이토를 죽입니다....(권총은 M1900브라우닝 권총입니다.)

그것도 정면 사격이 아니라 측면 사격입니다......

측면에서 단 세발로 이토를 명중시킵니다.....

명사수였죠......

아래는 안중근의사께서 쓰신 <안응칠 역사>의 일부입니다..

""""""" 러시아 관리들이 호위를 받으며 맨 앞에 누런 얼굴에, 흰 수염이 긴, 조그만 늙은이가 염치도 없이 감히 하늘과 땅 사이를 누비며 걸어나오고 있었다. "저것이 틀림없이 늙은 도둑 이토일 것이다."라고 생각한 나는 곧바로 단총을 뽑아 들고 그의 오른쪽 가슴을 향해 통렬하게 네발을 쏘았다. 쏘고 나서 생각해보니 의아심이 크게 일어났다. 내가 이토의 얼굴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만일 다른 사람을 쏘았다면 거사가 실패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었다. 뒤쪽을 향해 다시 총을 겨누었다. 걸어나오는 일본인들 중에서 가장 위엄이 있어 보이는 앞장선 자를 향해 세발을 쏘았다. 그리고 만일 죄없는 자를 쏘았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며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에 달려온 러시아 헌병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이렇게 거사를 치른 후 안중근의사는 러시아 헌병에게 끌려갑니다..

그리고 일제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되죠....

아래 링크는 안중근의사를 주제로 한 "영웅"이라는 뮤지컬입니다..

"누가 죄인인가"라는 넘버인데 한번 보시고들 가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6K3k950IH1s


(링크 걸줄을 몰라 클릭이 안되면 복사를 ;;;;;;;;;;;;;;;;;;;;)





안중근 의사는 돌아가신 후에도 그 유해를 보존하지 못했습니다.
일제가 유해를 찾으러 온 동생들에게 유해를 넘겨주지 않은것이죠.....

그리고 그 유해는 아직까지 찾지 못한채 어디계신지 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구요.......



아래 사진은 효창공원에 있는 안중근의사의 "허묘"입니다......
제일 왼쪽이 그의 묘인데...
비석이 없는 게 보이실 겁니다....





















매년 3월 26일이되면...

정부에서 천안함관련 추모플래카드를 달라고 공문을 뿌린다고 합니다....

오늘은 부산역 앞에서 또 대대적인 천안함 관련 행사가 열리네요..........








천안함 추모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정녕 잊지 말아야할 사람을 


벌써 잊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내가 죽거든 내 뼈를 하얼빈공원에 묻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하늘나라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는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며 국민 된 의무를 다하고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치어 큰 뜻을 이루도록 해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들려오면
하늘나라에서도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 의사가 정근, 공근 두 동생에게 남긴 유언)






















ps. 충들아...

오늘만은 내 글에 더러운 댓글을 달지마라........

  ps2. 다른 사이트에 있는 동일한 글은 제가 작성한 글입니다... 불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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