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사람을 관찰하는 취미가 있는데, 그래서 매 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시간을 할애하곤 한다. 사람을 관찰하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것이 세상을 알아가는 가장 재미있는 여행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리적인 육체의 이동만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공감하는것도 일종의 여행이라 생각한다. 정치는 이런 내 욕구를 충족히켜준다. 계속 새로운 사람이 쏟아져 나오고 그 사람들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일관성을 가질수도 변화할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정치에 관심가지는 이유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 현상을 잘 관찰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훈련을 쌓는데 정치만한 역동적인 판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판은 주식판과 본질적으로 같다. 인물대 인물에서 벗어나 대의와 사리사욕이 넘실대는 정치판을 잘 볼 수 있게 되면 이해가 충돌하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을 바라볼때 좋은 관점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정치도 해설가와 기자가 열심이 현상을 분석하지만 예측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주식시장과 같은 일종의 복잡계이다.
정치는 결국 개개인의 이해관계 충돌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결국 명분을 쥐게 되는 쪽이 승리한다. 주식도 시장경제의 산업의 대두와 발전과 쇠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 같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에 손혜원 위원장이 영입되고 현수막 바꾸는 것을 보고 조만간 큰 변화가 일어나겠다 싶었다. 결국 민주당은 조금씩 변화되는 기색이 나타나다가 폭발적으로 변화중이다. 현상을 가장 잘 보는 방법은 과거에 보던 시각을 바꾸고 새로운 눈으로 현재를 바라보는 것이다.
디자인과 마케팅이 보통은 좋은 제품을 파는데 사용되지만 초일류기업은 디자인과 마케팅과 메시지와 스토리가 융합된 제품을 만들어낸다.
투자를 할때 이 회사의 어떤점이 바뀌어어 지면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뜸하게 생각해보곤 한다. 그동안 했던 삽질을 걷어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한정된 시장을 넓혀나가고 진부한 것들 새롭게 보이게 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면 이 회사를 다시금 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것이 확산되고 인정되면 주가의 레벨업이 일어나게 된다.
손혜원 위원장은 일을 되게하는 이런 메카니즘을 꿰뚫고 있다. 이 양반이 주식했으면 대단한 성장주 투자자가 됐을거라 생각한다. 빈틈을 보완하고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전략 혹은 그런 안목은 모든 투자자가 가져야할 덕목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