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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50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hta
추천 : 0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05 01:35:42
아주 오래 전 일 입니다
제가 학생 때 몇 년동안 제 단짝친구였던 친구였습니다
전 노래부르는 걸 너무 좋아했구요..
거의 학창 시절 내내 음악에 빠져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 저에게 꿈이 있었죠
가수가 되고 싶다 라는 것이었죠
하지만 성격이 워낙 내성적인 탓에
누구에게 이걸 말하면 비웃진 않을까 하며
부모님에게도 꺼내놓질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어쩌다가 그 친구에게 제 생각을 털어놓았죠
나 요즘에 하고 싶은거 생겼다
가수라고..
조심스럽게 얘길 했는데
니가?
이렇게 얘길 하더라구요
그 뜻이 절 무시하는 것인지 장난으로 그런 것인지 아직 까지도 아리송하지만
그 당시의 저는 충격을 받았지만 그냥 그 상황을 웃어넘겼죠
꽤 오랜 꿈이 었는데.. 그 친구가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냥 그런 말 할 수도 있지 하고 넘겼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교 신입생이 되고 그 친구와 가끔씩 만나서
얘길나누곤 했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이번에 엠티 다녀왔는데 노래 엄청 잘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얘길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냐고 그냥 넘겼는데
너보다 잘하더라?
라고 말을 하지 뭐에요..
순간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를 왜 비교하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제가 과민반응 한 것 일 수도 있지만
제 꿈에 대해서 털어놨던 친구가 저에게 그런 말을 하니
배신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눈물 나오던 걸 꾹 참았어요
제가 좀 쿠크다스 멘탈이거든요 ㅋ ㅠㅠ
여기서 제 생각을 말해버리면 너무 소심한 사람인 것 같아
다 웃어 넘겼어요..
그리고나서 지금은 한 참이 지났는데
가끔씩 이 일이 생각나서 절 괴롭히네요
제가 무슨 꿈을 갖던 사람들이 무시할 것 같아서요
제가 가수에 재능이 없었다고 할 지라도
전 그 친구가 그런 식으로 얘기하진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친구라면 친구의 꿈에 대해서 응원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그 꿈은 포기했고 또 다른 꿈이 생겼는데
그 꿈도 누군가의 말에 의해 사라지게 될까봐
그 말에 제가 휩쓸려서 포기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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