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때 갖은 군대 가혹행위와 부조리 이야기를 듣고 잔뜩 긴장해서 갔던 자대
하지만 실상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1. 전입 직후 행정반에 들어가 대기하던 중 갑자기 본인을 무슨무슨 하사라며 소개한 사람이
다음날 대위 계급장을 달고 나타남.
2. 동기들과 생활관에서 쉬던 중 동기의 선임이 들어오기에 벌떡 일어나 인사를 하였더니
누구 영창가는 꼴 보고 싶냐면서 당장 다시 눕지 않으면 들어서 강제로 눕히겠다던 그 상병
3. 처음 경계 근무를 들어갔을 때 원래 신병은 피곤한거라며
이번만 편하게 있으라던 선임 일병 (물론 그냥 FM으로 근무 섰습니다)
4. PX에서 맞동기와 줄을 서고 있을 때 쿨하게 소시지를 던져주던 일병 고참
5. 일과 시간에 작업을 실수하고 멘탈이 파괴된 상태에서 행정 보급관이 나타나서 역정을 내자
본인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쉴드를 쳐 줬던 맞선임
6. [4]에서 말했던 맞동기가 갑자기 전역모를 쓰고 나타나서 홀연히 사라짐.
7. 철권을 할 줄 아는 놈이 드디어 왔다면서 작성자를 데리고 철권을 같이 하러 다녔던 선임..
이상한 부대였습니다.
편하게 군 생활 하고 잘 나왔던 것 같군요
덕분에 저도 군기를 잡지 안ㄶ는 좋은 선임...으로 기억에 남아있었으면 좋겠는데요
여튼 저런 부대라면 다시 가라고 해도 안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