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5년 전 아니 이제 6년전인가? 월드컵 기념 X맨 촬영현장..장소는 독일 관광 소도시 하이델베르크 고성...
성 위에서 찍느라 한국식당에서 도시락 주문해서 점심먹고 쉬는시간에 띵까띵까 볼 차고 놀고 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한국사람이 남의 나라 유적지 빌려 촬영하는데 이거 쓰레기 같은 거 남으면 큰일난다고 혼자서 저렇게 치우는 모습보고..내가 당신을 사진 찍었소..당신이 혼자서 중얼거리던 말투 아직도 기억나오..'야..우리 이거 깨끗이 치워야지..우리 이거 남의 나라와서 잘 안치우고 가면 안된다..야..'이 때 보는사람도 몇 명 없었는데 단지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정말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처럼 진심으로 쉬는시간에 쓰레기 치우는 모습보고..당신은 유느님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충분히 생각하오..솔직히 연기자 입장에서 어차피 촬영 뒤치닥거리 하는사람들은 따로 있을텐데..메인 MC가 나서서 저렇게 뒤치닥거리까지 하다니..
그리고 힘들텐데 같이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같이 찍어준 팬 서비스 투철한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오..호동이형이 날씨 안 좋고 얼굴 부어서 안 찍는다는 걸..타지에서 만난 우리 한국분 팬인데 같이 찍어요..하면서 호동이형 설득시키던 당신...(호동이형도 팬서비스 고맙소)앞으로도 국민예능인으로 승승장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