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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는 허무를 느꼈습니다.
게시물ID : religion_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ㅇΩ
추천 : 1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1/08 21:40:42
종교에 관해서 논하다가,

신이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 제 소견을

어떻게든 조리있고 이치에 맞게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책도 읽고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허나 종교는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사고라는 걸 잠시 잊었네요.

종교는 도저히 논리로써는 들이댈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순수한 꿈과 같은 믿음에 논리는 이쑤시개보다도 못한 존재가 됩니다.



애초에 제가 종교와 철학을 공부 했던 건

유일신을 믿는 사람간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였습니다. (쉽게 기독교로 한정 하겠습니다.
그나마 잘 아는 게 기독교 교리라서요.)

지금으로선 서로 이해하는 듯 해도 그것은 가식에 지나질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웃으며 얘기를 나누다가도 제 기본 밑바탕에는 저 사람에 대해서

"ㅉㅉ, 저런 망상증 환자같으니."

라는 생각이 깔려있을 테고,

저 사람의 기본 의식중에는 저에 대해

"사후에 지옥에 갈 사람."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요. 그게 그들의 교리라면은.

(그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그들은 끝까지 널 교화시키려고, 믿음을 주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할 분도 계실텐데, 맞지 않습니다. 저는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서 뼛 속 깊이 혐오하기 때문에
아마 신이 제 눈 앞에 나타나서 '너 이래도 나 안 믿을래.' 해도 전 그 앞에 대고 '사탄은 너다.'고
할 사람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저는 기독교의 신은 오만해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 믿을 가능성은 앞으로도 없습니다. -여기서 믿는다는 단어의 의미는 그의 신도가 된다는 의미로 쓰겠습니다. 때문에 그가 평생 저에게 선도를 한다고 쳐도 그의 입장에선 시간낭비, 제 입장에선 망할 스토커가 될 뿐입니다.)

이런 게 싫었던 건데, 아무리 제가 애쓴들 그들의 신념을 내쳐버리려는 게

잘 하는 짓이다 싶지도 않고 (요전에 교회언니를 만나러 갔었는데 너무도 행복해보이더이다.)



가장 중요한 건 말이 안 통해요. (믿는다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지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이러저러한 것은 모순이지 않느냐? 선보다 악에 더 가깝지 않느냐고
물으면 난 모르는 일이다 합니다. 믿음이란 그런 것입니다. 모르고도 믿을 수 있는 것,
몰라도 믿는 게 그들에겐 선입니다. 바로 그게 종교입니다.)

하지만 종교와 철학은 꾸준히 공부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설령 그들을 설득할 수는 없어도

그들에게 저 자신을 설득하기 쉽도록 말입니다.


요즘에도 자꾸 교회언니께서 교회 나오라고 선물 공세에 장난이 아닙니다.

그네들에게 나의 궁금증을 묻고 내가 그네들의 교리를 혐오하는 이유를

그네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저 같은 사람은 교회에 웬만하면 부르지 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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