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신을 믿는 사람간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였습니다. (쉽게 기독교로 한정 하겠습니다. 그나마 잘 아는 게 기독교 교리라서요.)
지금으로선 서로 이해하는 듯 해도 그것은 가식에 지나질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웃으며 얘기를 나누다가도 제 기본 밑바탕에는 저 사람에 대해서
"ㅉㅉ, 저런 망상증 환자같으니."
라는 생각이 깔려있을 테고,
저 사람의 기본 의식중에는 저에 대해
"사후에 지옥에 갈 사람."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요. 그게 그들의 교리라면은.
(그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그들은 끝까지 널 교화시키려고, 믿음을 주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할 분도 계실텐데, 맞지 않습니다. 저는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서 뼛 속 깊이 혐오하기 때문에 아마 신이 제 눈 앞에 나타나서 '너 이래도 나 안 믿을래.' 해도 전 그 앞에 대고 '사탄은 너다.'고 할 사람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저는 기독교의 신은 오만해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 믿을 가능성은 앞으로도 없습니다. -여기서 믿는다는 단어의 의미는 그의 신도가 된다는 의미로 쓰겠습니다. 때문에 그가 평생 저에게 선도를 한다고 쳐도 그의 입장에선 시간낭비, 제 입장에선 망할 스토커가 될 뿐입니다.)
이런 게 싫었던 건데, 아무리 제가 애쓴들 그들의 신념을 내쳐버리려는 게
잘 하는 짓이다 싶지도 않고 (요전에 교회언니를 만나러 갔었는데 너무도 행복해보이더이다.)
가장 중요한 건 말이 안 통해요. (믿는다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지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이러저러한 것은 모순이지 않느냐? 선보다 악에 더 가깝지 않느냐고 물으면 난 모르는 일이다 합니다. 믿음이란 그런 것입니다. 모르고도 믿을 수 있는 것, 몰라도 믿는 게 그들에겐 선입니다. 바로 그게 종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