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더이상 아프기 싫다..
오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나 애니메이션보면서 달달한 로맨스를 꿈꾸는 것도 싫고,,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연인들은 원래 저런데,, 난 왜이럴까.. 훌쩍이는 것도 싫다..
늘 마음 졸이는 것도 싫고,, 오빠의 행적들때문에 점점 오빠한테 집착하려 하는 내가 싫어..
오빠의 사랑을 의심하는 것도 지치고,
예전같았음 좋아하고 헤벌레 했을 나인데,
오빠가 갑작스레 달달한 말을 하면, 왜이러지? 나한테 뭐 잘못했나? 하며 어색해하고 화내는 것도 싫어..
전화할때마다 늘 오빠 목소리 억양 살피며 눈치보는 것도 지치고,,
남들은 갑자기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면 애뜻해진다던데,
나만 오빠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 너무 싫다...
사랑받고 싶다고 가슴아파하는 것도 이젠 싫다.
오빠 친구한테 나를 다시 만난게 익숙함이여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귀찮아서,,
이렇게 사귀다 결혼하겠다라는 농담섞인 카톡에, 모르죠 오래사귀다가 헤어지는 사람도 많은데.. 라는 그 카톡을
보고난 후론,, 오빠가 아무리 좋아도 나를 위해서 이젠 정말 이별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마음먹고서도 오빠의 목소리 한번 들으면,, 오빠얼굴을 보게 되면 그 마음이 다 사그라들은게 한 두번이 아니지만,,
이젠 정말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빠랑 이별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