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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
게시물ID : gomin_869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먹고파
추천 : 0
조회수 : 1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5 22:24:56
봄, 여름, 가을, 겨울.
순환되는 자연처럼 변하지 않고 내 인생도 그런 식으로 기쁘고, 우울하고, 슬프도, 아련한 삶이 자연스럽게, 또 당연하다는 듯이 찾아올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은 간다는 인사도 없이 떠났고, 가을은 짧은 만남을 예상이라도 한듯 가을답지 않은 한기를 안고 찾아왔습니다.
변한 것입니다.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자연이 변해버렸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었습니다. 나는 찬바람을 맞으며 오늘에서야 그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입에 발린 노력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내 만족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내 진실된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봄날이 찾아올 것이라 믿었던 것이 무지의 소산이었음을 알게 되었으니 나는 이제 노력을 하려 합니다. 겁이나고 무섭습니다. 밝은 미래는 언젠가 온다고 믿고 있던 내 자만이, 내 망상이 비겁하고 한심스러워 낯을 들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노력을 하려 합니다.

내 따뜻한 앞날의 대한 바람이 더 이상 매마른 바람이 되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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