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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651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포폭풍★
추천 : 6/5
조회수 : 130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1/16 14:48:53
우선 자극적인 제목 사과드립니다
본래 글을 작성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 필요성을 느껴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파파이스를 듣고 많은 충격을 받으시고
끓어오르는 이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세월호 고의침몰의 제목으로 글들이 올라오고
몇몇 분들은 세월호 고의침몰을 검색어로 올리자는 의견을 내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고의침몰이란 프레임은 옳지 않습니다
항상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진보진영은 보수진영에 비해
프레임을 짜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오던 중 이번 사안에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의침몰의 사실여부를 떠나 '고의침몰'이란 워딩은 자극적이고 전파력이 크지만 그 위력만큼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키고(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보수층과 정치에 무지한 중도층에겐
더 심할 것 입니다) 쉬이 믿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정치적 사건들과 여러 부정부패에 대해 비교적 잘알고있는 여러분조차 처음엔 에이 설마 라는 생각을 가지셨을텐데
그런것에 무지한 다수 국민의 반응은 보지않아도 뻔합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파파이스를 직접 보기보다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헤드라인이나 기사몇줄로 이것을 접할 것이란걸 상기해보시길 바랍니다.
고의침몰이란 워딩은 항상 그래왔듯 '세월호 괴담'이란 말로 역공을 맞기 굉장히 쉽고
고의침몰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국가전복세력, 종북빨갱이로 몰아가기 쉽습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이란 프레임에 갇혀
국정원 댓글조작이란 엄청난 사건의 논점이 흐려져
질질 끌려다닌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프레임의 힘은 굉장합니다. 요번 파파이스에서 나왔듯 어버이연합에 맞선 '효녀'연합 역시
워딩을 이용한 잘짜여진 프레임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효녀라는 단어로 인해 대중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상대진영에겐 섣부른 공격을 주저하게 만들겠죠
김총수도 언급했든 고의침몰을 주장할 때 우리는 곧장 "정부가 왜?" 라는 질문에 직면하지만 아무런 대답을 줄 수 없습니다.
고의침몰 대신 엥커침몰, 항적 조작 이란 단어를 사용할 때 그 말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드는 반감을 줄임은 물론
직접 그 증거를 찾아보고 그에따라 자연스럽게 엥커침몰을 시킨 원인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샛각합니다.
언론은 검색어를 비롯해 여론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건드릴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저조차도 비전문가인 탓에 하나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이러한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바일로 급히 작성하여 정리가 덜 됐지만 저보다 훌륭한 많은 분들이 보충설명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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