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허허 같은 닭을 섬기는 자일세. 닭께서는 오묘하고 천변만화하시니. 파스타에 들어가 치킨파스타로, 샐러드에 들어가 닭가슴살 샐러드로. 전통 양념과 당면을 두르사 찜닭으로. 기름에 튀겨지시면 치킨. 다시 파를 두르시면 파닭으로. 그 상태에서 양념을 끼얹고 떡을 품으시면 닭강정이.
이 어찌 당연한 이치를 가지고. 치느님의 성전을 치느님의 신도에게 강탈하는가? 그 치면피를 썩 벗게. 그대의 실수도 치느님은 용서하지만 나는 속이 좁아 그럴 수 없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