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로 군복무하고 작년에 전역했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 5주간의 훈련을 끝마치고.. 수료식에 쓸 장갑이라면서 검은 가죽장갑을 지급했다가 수료식 끝나고 죄다 걷어갔는데요. 카투사라서 걷어간건지는 몰라도 그 장갑이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손에 딱맞는 사이즈 검은색 가죽에 손목부분에 금색 똑딱이 하나 달려있고 손목 안쪽에 조그만 라벨에 국방부라 적혀있던.. 이름모를 수료식 가죽장갑.. 군용품 중 가장 갖고 싶었던 건데..날씨가 추워진 요새 더 생각이 많이 나네요. 깔깔이, 미군용 와플, 그리고 이 가죽장갑만 있으면 군용방한품 완성일텐데.. 군용품이라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너무 궁금해서 검색도 해봤는데 없더라구요. 너무 궁금해 미칠 것 같아서 군대게시판에 몇 자 끄적여 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