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여의도에서 정의를 찾을 필요도 없다.
내가 다니는 학교의 총학생회도 그다지 공정하게 예산 집행을 못 하는걸 보면 멀리를 욕할 필요가 없다.
학교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냥 알아서 하겠거니 하면서 다 넘어간다.
총회 때 의문을 제기하면 저사람은 또 왜저러냐는 식으로 쳐다본다.
자기한테 직접 관련이 있는 일도 관심이 없는데 정치는 오죽할까.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한 번 우울해지고 그걸 보면서도 방관만 하는 사람들에게 두 번 우울해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하지 않는 나에게 또 다시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