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에 요즘 벚꽃놀이철인 모양인데,
예년보다 열흘이나 빨리 피었다고 기록이라면서,
벚나무 그늘에서 먹고 마시고, 벚꽃잎이 술잔위에 떨어지면,
운치있는 것처럼 그대로 마실지도 모른다.
그런데, 작년에 이하와 같은 소식이 있었으니, 참고하는게 좋을 거같음
http://www.bq-check.jp/2012/04/13/%E6%A1%9C%E3%82%92%E3%83%8F%E3%82%AB%E3%83%AB/2012.4.13 닛뽀리(日暮里)방사능측정소 블로그
2012년 도쿄 벚꽃잎은 487.86Bq/kg(세슘 합산)오늘아침 길가면서 꽃잎이 휘날리는 공원에서 채취한 "벚꽃잎"을
긁어모아서 측정해봤음
첫번째 측정
약간의 모래가 섞인채로 측정
질량 : 181g/1000cc 1800초
결과 : 487.86Bq/kg (Cs합산)
이어서 모래를 제거하려고, 채에서 물로 씻고 측정
두번째 측정
질량 : 328/900cc 1800초
결과 : 167.38Bq/kg (Cs합산)
대충 이런 상태다.
이후에 채취 때와 같은 질량이 될 때까지 말렸다가
3번째 측정을 해볼참이다.
눈에 안보이는 세슘 꽃가루와 마찬가지로,
봄의 정취에 숨겨진, "그날이후 돌변한 세계"를 재확인하게 됐음
지금 또다시, 지진이.. 4호기를 주시하면서 이만
4.29 추가 측정 ~ 도쿄 아라가와(荒川)구 벚꽃며칠 지나, 수분이 날아가서 195g으로 되었다.
모래섞인 첫번째 측정때와 거의 같아졌다.
결과는 342Bq/kg (Cs137 213, Cs134 129)
결국 모래를 떨구고, 물에 씻어도, 별로 세슘이 줄지 않았다.
다시말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던 올해의 벚꽃도
그속에 들어있던 세슘을 땅에 되돌리고, 내년에 또다시
같은 꽃을 피울 것이다.
내년 봄에 측정소가 계속하고 있다면 측정해보겠다.
(끝)
"닛뽀리(日暮里)방사능측정소"는 시민이 세운 측정소라기에
의의가 있는거 같은데, 이전 글에서 3월 10일 모래먼지도 측정하고,
도쿄에 널려있는 검은 물질도 측정하고, 의뢰를 받아 측정하고,
여러가지 관련제품 장사도 하면서, 꾸려가는 모양이다.
윗글에서 작년에 벚꽃을 그냥도 재보고, 씻어서 재보고, 다시
말려서 재본 것은, 물기의 무게를 제외하고 확인한 것으로,
모래를 털고, 씻었는데도 그다지 줄지 않았다는건, 결국
꽃잎 조직내부에 방사성물질이 들어있다는 얘기다.
후쿠노빌 첫해를 넘긴 이후로는, 꽃가루와 마찬가지로,
제조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이 주입된 특제 벚꽃인 것이다.. 다.. 다..
그 방사능 벚꽃이 휘날릴 때, 술에 취해 놀고, 먹을 것이다.. 다.. 다..
지갤펌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