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탓 남한강 재첩폐사·물고기 감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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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은 남한강에 미리 쳐놓은 자망(걸그물)을 들어 올렸으나 녹조류가 그물에 잔뜩 걸려 나왔고 물고기는 거의 잡히지 않았다.
어민 이정근(여주군 강천면 가야리)씨는 "물속에 청태가 너무 많아 한번 사용한 그물은 다시 사용하지 못할 정도여서 요즘 물고기 잡기를 포기했다"며 "평소 7∼8㎏씩 잡던 물고기를 요즘은 2∼3㎏밖에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7년째 남한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수중촬영 결과 물속에 살던 재첩은 모두 폐사했고 강바닥에는 펄이 잔뜩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중촬영 전문가 윤순태씨는 "물속은 매우 탁했고 펄은 5∼8㎝ 두께로 쌓여 있었다"며 "개흙층을 걷어내니 죽은 재첩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남한강에 청태가 녹조류가 잔뜩 번식하는 대신 재첩집단이 폐사하고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원인을 4대강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