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세월호 사고로 숨진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몇가지 선원 입장에서 알려드리고자 말씀드립니다.
위 사진은 세월호 배 앵카에 진흙이 묻어 있지 않냐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선원인 저에 입장에서는 그냥 녹자국으로 보입니다.
왜 한쪽만 녹자국이 보이느가에 대해 물어보시면
선박에서 양 현 앵커를 동시 투묘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일반적인 상황에선 한 쪽 앵커만 내립니다.
선장님 특성상 오른쪽만 내리시는분 왼쪽만 내리시는 분도 계시니
그래서 저렇게 한 쪽만 녹이 먼저 나는 경우가 많구요..
세월호 입항시 사진입니다. 배 옆면을 보시면 군데군데 녹자국이 보이시지요.
가장 중요한 사진인 앵커가 없는 사진입니다. 9시32분경에는 앵커가 없는게 보입니다.
3분뒤인 9시 35분경에는 앵커 사진이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분만에 앵커를 감아 올려서 저렇게 고박하는건 불가능 합니다.
이 부분을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저 두사진을 비교 하면 3분사이에 앵커가 보였다 안보였다.
좀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9시 32분전 이전에도 앵커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앵커를 감는건 기계가 하니 어렵지는 않지만 배가 절반이상 기울어진 상태에서 앵커를 감는건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배가 저렇게 기울어 졌는데 블랙아웃이 안되었을까 입니다.
배에서 블랙아웃이란 전기전원공급이 중단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블랙아웃을 의심하는 이유가 저렇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어떻게 발전기가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발전기도 기울어지면서 sump l.o가 한쪽으로 기울어 졌을꺼고 그럼 당연히 l.o 압력 떨어져
자동으로 블랙아웃이 되었을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블랙아웃으로 전원이 차단될 경우 앵커를 감는것 자체가 불가능 할 경우도 있기에 이런 질문
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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