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왕년에 MS빠였지만 등을 돌렸었죠. 하지만 다시 돌린 등을 돌려 놓을 만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MS 본사는 찬양하더라도 MS코리아는 절대 실드치고 싶지는 않지만... 맨날 까는 겁니다.)
1. .NET 2015부터 본격적으로 MIT 라이센스를 등에 업고 크로스 플랫폼으로 새출발 합니다.
기존 .NET은 소스가 공개됐긴 했지만 재배포가 금지된 폐쇄된 정책으로 모노 외에는 손댈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 닷넷이 MIT 라이센스로 변경되고, 드디어 크로스 플랫폼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흐음.. 뭔가 자바하고 데자뷰 나는 느낌은 기분탓이겠죠?)
닷넷에서도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넘쳐나긴 했지만,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엔 년 100만원을 내야 가능했습니다.
물론 그들만의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그랬겠지만 당연히 GNU빠 같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에게 닷넷은 개 쓰레기 취급을 당했습니다.
언어 자체는 강력한데, 이 강력한 매력을 자기 회사에서만 귀속시키는 방식을 저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닷넷이.. MS가 미쳤나 봅니다. 이제 완전히 오픈했습니다. (단, WPF, COM, contlib 같은 윈도우 종속적은 여전히 제외)
먼저 그들이 제시한 로드맵은 ASP.NET을 윈도우 뿐 만 아니라 맥과 리눅스에서 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2. Visual Studio 2013 부터 Express Edition 이 Community Edition 으로 탈바꿈합니다.
물론 기존에 나왔던 Express Edition 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하지만 2013 버전부터, 그 다음에 나올 2015 버전에서부터, Community Edition 으로 무료 버전이 바뀝니다.
Community Edition 은 Visual Studio Professional 의 모든 기능을 포함합니다.
오픈소스 개발자, 학생, 심지어 5인이하 소규모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단, 연매출 10억 이하) 이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ro 버전이 포함되기 때문에 당연히 확장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nuget 기능 또한 당연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SDN 구독 혜택은 당연히 누릴 수 없으며, 기술 지원은 포럼으로 한정됩니다.
진작에 그랬어야 할 로드맵을 왜 이제서 배포하냐 MS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