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사귀면서 내 친구랑 바람에 양다리에 툭하면 잠수까지 한 애인이랑 헤어지고 2년이 채 안된 지금 안부 인사하는 사이가 된걸 보면..
가능한것같아요.집들이든 뭐든...
그리고 응사의 그들은 이십대가 아니에요.
애있는 마흔의 아줌마 아저씨죠..
우리들 엄마아빠도 1994년엔 1990년엔 1980년엔 저들처럼 사랑했을거에요.
헤어지고 울고불고 술마시고 세상이 밉고..
근데 지금보면 첫사랑이야기 하고 동창이면 동창회에서 어 잘지냈어?하면서 안부묻고..
10년 길어요..세월이 금방이라지만...
감정앞에서 10년은 길어요..
너만을 사랑한다고 외치던 새내기들이 2년이란 시간앞에 많이들 무너지잖아요.
군대의 2년이란 시간에도 사라지는게 감정인데..
10년이란 시간은 길죠..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