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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모텔가자는 소개팅녀....
게시물ID : humorbest_651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515151515
추천 : 176
조회수 : 3666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28 04:44: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7 19:52:52

저는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솔로탈출을 위해 친구며 직장 동료들에게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소개팅을 생각처럼 많이 해주진않았고 2번정도 했는데 여자분들과 마음이 잘안맞는거 같아서

 

그냥 그러고 말았습니다.

 

근데 회사 대리님이 소개팅을 시켜주신다며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장난아닌데 만나보라고 권유하셔서

 

남자 마음이란 다같은 마음이겠죠. 디데이를 잡고 준비도 많이하고 맛집도 많이 검색해두고 그랬습니다.

 

소개팅날

 

처음에 만나서 간단히 차를 마시고 그다음에는 제가 봐둔 강남역에 유명하다는맛집에 갔는데 줄이 너무길

 

1시간 반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전혀 지루해하지도 않고 불평도 않고 오히려 제마

 

음을 너무 이해해주어서 고맙고 좋았습니다.

 

음식점에 들어가서도 제가 처음가보는곳이라서 주문도 셀프인지도 모르고 어리버리 하다 우여곡절끝에

 

샐러드스파게티랑 피자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저한테 싫은표정하나 안지었습니다.

 

저는 너무 고맙고 이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고 술한잔 하러 가자 했습니다. 저는 너무 좋다고 했고 그렇게 소주를 같이 마신뒤

 

나오니 밤도 늦었고 해서 제가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본인의 집이 용인이라서 지금 막차타기에 아슬아슬

 

하다면서 머뭇거리기에 제가 버스없으면 택시로 바래다 드리면 되죠 하고 웃었더니

 

그녀는 그러면 왕복 10만원나올수도 있다면서 그돈이면 차라리 모텔에서 편히 쉬고 내일 바래다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무척 당황했고 일단 머뭇거리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모텔을 찾아 걷다가 대리님께 슬쩍 카톡을 보내니 답장으로 "화이팅"이라고 답이 왔습니다.헉

 

그녀와 그렇게 모텔에 도착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너무 어색했습니다.

 

저는 그녀가 싫은건 아니었지만 너무 이렇게 모텔에 와서 하루를 보내는게 조금 뻘쭘했습니다.

 

그녀가 오늘 날씨가 많이 풀려서 땀흘렸다면서 먼저 씻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제심장은 너무 요동치기 시작했고 제 심장뛰는소리가 그녀에게 들릴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긴장도 되고 설레이(?)기도 하고 하여간 만감이 교차하다가 제가 좀 진정을 위해서 티비를 켰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이채널 저채널 돌리다가 티비에서 아이언맨2를 하길래 그냥 틀어놓고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아이언맨2다시봐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와 특수효과는 정말 눈을 뗄수

 

없었습니다. 이번4월말에 아이언맨3가 개봉한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꼭 극장에서 3D로 봐야

 

더 재밋을거 같습니다.


출처 네이트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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