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똘똘이를 햇살가득한 은행나무아래에 묻
어주고 왔어요 7월어느날 장마가 시작되면서 똘똘
이 만나게 됐어요 똘똘이네집이 장마로 인해 침수가
되어서 똘똘이아빠가 임보해달라는 부탁을 했답니
다 우린 편의점을 운영을 하는지라 똘똘이아빠하고
알고지내던 사이였어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서 결국
에는 똘똘이는 임보가 아닌 우리가족이 되어서 우리
에게 하루하루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존재가 되었답
니다 특히 우리남편하고는 24시간을 껌딱지처럼 붙
어다녔답니다 가게에서도, 잠자리도, 드라이브도 그
리고 밥먹는것까지도 함께한 똘똘이였답니다 그런
데 어제늦은저녁에 가게옆아파트정문에서 교통사
고로 하늘나라로 갔어요 우리남편 얼마나 맘아파하
고 슬퍼하는지 그런모습 첨봤답니다 저에게도 나이
들어서 보낸 아이가 있어서 울남편 맘 완전 이해하는
데 똘똘이를 못잊고 한동안은 아파할것같아서 제맘
이 찡합니다 서방님! 우리에게는 남양이하고 세마리
냥이 샤샤, 마샤 그리고 로샤가 있잖아 요놈들이 똘
똘이 몫까지 힘차게 살아줄거라 믿자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