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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과 김종인을 이해하는 법
게시물ID : sisa_651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하게살자
추천 : 10
조회수 : 1633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6/01/18 04:22:00

1. 김종인은 오로지 경제민주화 뿐이다

이 사람이 새누리당에 들어간 이유는 권력욕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 사람이 새누리당에 들어간 것도 경제민주화를 위해서고, 대선이 끝난 뒤, 박근혜를 맹비난한 이유도 경제민주화 안해섭니다

자리를 안 줘서 열 받은 게 아닙니다
경제민주화 안 해서 열 받은 겁니다

사람들이 하나에 몰두하면 그 자체가 되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오타쿠 수준입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에 집착한 거랑 비슷한 겁니다
스티브잡스가 아이폰 집착한 거랑 비슷한 겁니다

세상은 오덕들이 바꾸는데 이 사람은 경제민주화 덕후 인 겁니다


김종인을 비난하는 분들은 두 가지 설을 제시하지요

1.김종인이 권력을 바란다

- 권력을 바랐다면 선대위원장 자리는 한 번 하고 끝나는 자리입니다
- 이미 인터뷰에서 자신은 국회의원 할 생각 없다고 한 번 선언했고요

2. 김종인이 세작이다

- 세작이었으면 안철수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야권을 더 부셔버리는 일이지요
- 혹은 국민의 당과의 연대를 주장해야 하는데, 이 사람은 연대를 비관적으로 바라봅니다


반박하실 분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불나게 의견을 한 번 교환해보죠


2. 박영선은 뒤를 잡혔다고 보이지만 지금 당장 쫓아내서는 안 된다


박영선은 아직 실체를 직접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만약 국민의당으로 가면 커밍아웃이고, 더불어민주당에 남으면 잠복기입니다

저는 김종인이 박영선이 뒤 잡힌 것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사람들이 의견만 교류하면 속은 잘 모르지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는데 어떻게 그 사람 속을 압니까

만약에 김종인이 박영선을 띄워주고 더민주를 망치려는 속셈이라면 공동선대위원장을 시키려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선대위원을 시키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우리가 박영선을 내쫓자고 주장하는 것은 박영선에게 명분을 주는 겁니다
안철수가 그렇게 내쫓아달라고 발악하는 탈당 직전의 상황과 다르지 않습니다


박영선이 "친노패권이 날 내쫓았다" 떠들면 (물론 우리는 사실을 알지만 대다수 국민은 뉴스가 떠드는대로 생각하죠)
다시 친노패권이 떠오르게 될 겁니다


3.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박영선은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선대위원입니다

선대위원은 선대위원장의 보조 정도입니다

김종인이 박영선을 선대위에 앉힌 뒤에, 하는 것을 지켜보면 영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챌 겁니다

김종인이 세작이 아니라는 것은 위에 적어놓았고, 만약 박영선이 뒤가 잡혔다면 김종인도 눈치를 챌 겁니다
김종인에게 박영선의 정체를 귀띔해주는 의원들도 있을 것이고요


그러면 김종인과 박영선이 갈라서는 겁니다
친노가 아니라 김종인이 박영선을 걷어차는 겁니다


제 생각에 박영선이 지금 발광하는 것은 금뱃지 달고 싶어서가 아니라 뒤를 잡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추측이지만 아마 국민의 당으로 가는 시나리오를 계획 중인 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박영선의 뒤를 잡은 쪽에서 그것을 원했을 수도 있고요

최대한의 타격을 주기 위해 간을 보는 연기를 하며 시기를 잡던 중에 예상에 없던 김종인이 더민주에 영입된 겁니다

박영선은 실제로 김종인의 더민주 영입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예상에 없던 김종인의 영입 때문에 당황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에 인터뷰를 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당장의 명분이 사라져버렸으니 더 발악해서 나가야 될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지금 내쫓는 것은 바보같은 짓입니다


문-안-박 당시와 상황이 똑같습니다

최대한 붙잡는 모션을 취해야 합니다
어차피 나갈 거라면 최대한 억지로 나가는 상황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명분을 없애고 무리수를 두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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