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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진짜 위기는 금년에 온다……
게시물ID : sisa_651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지자닷컴
추천 : 0
조회수 : 7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18 1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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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또 먹튀란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닌지 우리 속을 태우던 추신수가 멋지게 재기하고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어 참으로 다행스러웠다. 류현진도 강정호도 없는데

추신수마저 우리를 절망으로 밀어 넣을 수 있어 더욱 불안하고 초조한 것이 사실이었다.

 

세상 만사가 모두 어떤 멘탈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지만 나는 멘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추신수는 일찍이 미국 MLB의 마이너리그에서부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 선수다.

1년 연봉이 2-3천만원도 안 되는 다시 말해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경쟁과 차별에서

살아 남은 선수다.

 

그는 이제 돈도 명예도 그리고 지혜로운 아내도 자식도 가진 더 이상 부러울 것 없는

성공한 야구 선수가 되었다. 만약 이런 그가 다시 부상을 당하거나 또는 감독과의 불화가 생겨

리듬을 잃거나 혹은 일종의 자만과 나태에서 오는 매너리즘 같은 것에 빠진다면 이제는

다시 멘탈을 정비한다고 일어서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성공한 추신수가 롱런하여 우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야구 선수들에게 본을 보여 주려면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박을 터트렸으니 앞으로는 느긋하게 야구를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

한국 선수 중 최고의 몸 값을 기록했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남은 계약

기간이 지옥과도 같을 수 있다.

 

나는 추신수에게 새로운 목표를 가질 것을 주문한다. 목적지가 없으면 갈 길을 모른다.

새로운 목표가 있어야 멘탈도 유지되고 경기력도 상승한다.

 

추신수의 새로운 목표는 한국인으로서 최초의 MLB 감독이 되는 것이다.

 

이 목표는 추신수에게 많은 투수들의 면면과 볼을 익히게 만들고, 야수들의 움직임과 기량을

배워 기억하게 만들며, 옮겨 다니는 구장마다 새로운 안목으로 주목하게 만들어, 선수로서는 지칠

줄 모르는 기량을 유지하게 하며 또 예비 감독으로서 MLB를 정복할 자신 만의 노하우를 축적하

게 만들 것이다.

 

선수 말년에 한국에 돌아와 은퇴할 생각은 하지 말라. 노후에 KBO 감독할 생각은 버려라. 일본도

하지 못한 MLB 감독을 최초의 아시아인으로서 본인이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라. 텍사스 2번 타자

가 아닌 10년 후 텍사스의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네 야구 인생의 후반전이 달라질 것이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목표가 분명하면 고통을 인내할 수 있다.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정권 교체다. 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지금 사람이 모인다. 모인 사람을 보고 표도

몰려 온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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