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지시면 멘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만큼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 이긴 하지만 멘붕이시라니 ㅠㅠ
그래서 여러분들께 권장드리는 방법 한가지
즐겜유저가 되어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배치 후 브론즈에 있으면서 mmr에 목숨 걸었을 때는 정말 게임 한판한판 모든 신경을 다쏟고 지면 맨붕 ...
남탓에, 맞욕설, 게임던지기등..
더군다나 픽창에서 5픽이 미드 안주면 트롤 이라는 말만 나오면 발끈하며 트런들로 탑을 가기 일 수였죠....
(그리고 결국 트런들이 주케반열에 올라버린 슬픈 이야기..)
결국 브론즈 1의 감옥에100판넘게 해도 못헤어나왔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문득
겨우 게임인데, 이런데에 멘붕이나 하는게 말이돼?
그냥 지더라도 즐겁게 하면, 그만 아니야?
노홍철 같은 마인드가 필요해!
라는 생각이 들고 그냥 그 점수는 낮지만 그 무겁던 mmr을 포기하고, 즐겜 유저가 되기로 했습니다.
게임을 지더라도 적을 칭찬하며 명적주기부터 시작했죠.
(이게 효과과 꽤 좋습니다. 적의 승리를 칭찬하는거죠.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팀이 이기는 경우에는 수고했다며 칭찬을 돌리며 잘한점을 말해주구요.
가끔 지고 있을때는 저희를 조롱하는 적에게도
"오 님들 잘하시네요." 라고 칭찬과 존경으로 감싸고.
[09:47] [전체]적 애니비아 (6/0/1) :"미드 오픈해라" 라고 치면
[09:48] [전체] 트런들(0/1/0) : "이미 미드 맛집 오픈했습니다."
[09:49][전체]적 애니비아 (6/0/1) : "ㅋㅋ 드립보소"
[09:50] 아리 (0/7/0) : 아..진짜 ㅈㅅㅈㅅ
[09:51] 트런들 : ㄴㄴ 괜찮음. ㅋㅋ
라며 가볍게 드립을 치며 그냥 서로서로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죠. ㅋㅋ
물론 제가 말려서 굉장한 똥을 싸서 팀원들이 저에게 욕을 할때면
"ㅈㅅㅈㅅ" , "아 지송합니다." 하고 저의 잘못을 순수히 인정하면 되는 겁니다.
설사 우리 정글러는 탑에 코빼기도 안비치고
적 정글은 성지순례하듯 계속 와서 킬을 내주는 경우에도
"아 우리 정글 뭐함?" 이라며 우리 정글러를 탓하기 보다는
'와딩'이 되어있어 화면을 못본 내 잘못이다. / 와딩을 안 산 내잘못이다,/ 정글러 루트를 파악 못한 내잘못이다.
이런식으로 긍정적으로 저를 피드백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정말 탑 실력이 엄청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결국 설사에 걸려서 도저히 회복 불가능 해서 정글러도 미안하다고 말할때 정글러를 욕하기 보다는
"정글러님 다른 라인 힘 팍팍 밀어주세요." 이런식으로 채팅을 쳤죠.
그렇게 그냥 소소한거에서 감동하고, 만족하며 게임을 즐겁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브론즈도 벗어나고, 키우던 부캐는 골드까지 가는 기적이+.+ 일어나더군요.
아무래도 피드백으로 실력도 늘고, 게임 욕설이나, 안좋은 분위기로 게임을 지는 경우가 줄었더니 당연히 올라가는 거일 수도 있지만..
더 좋은건 정말 멘탈나가는 일이 없어진 경우?
멘탈이 강하면 강할수록 부러졌을때 회복이 힘들어지는 법입니다.
하지만 멘탈이 애시당초에 젤리처럼 부드러우면 부러질 일 없습니다.
ㅋㅋ 여러분들도 즐겜유저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