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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술, 안주는 시간 그리고 내일 (3)
게시물ID : lovestory_60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억겁의돌처럼
추천 : 0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7 00:25:31
아아 구중궁궐의 비파소리보다
첩첩산중의 통곡소리가 애절하다
 
애절양의 백경아 얼마나 아팠는가
살점을 뜯는 고통은 비할바가 아니던가
 
만백의 어린 사람들이 있었으나
그들은 어리지 않았구나
 
청기와 얹은 궁앞에선 해태는
두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구나
 
아무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아무도 수치스러워하지 아니했다
 
새벽을 깨우던 삼족의 까마귀는 사라지고
작열의 태양을 내리던 해태는 죽었다.
 
온세상의 빛은 종적을 감추고
사람들의 눈만이 꿈뻑이는구나
 
장님들아 보이지않는다하여
남들이 보질 못하겠는가
 
어리석은 지팡이를 멈추지아니하면
어리지 않은 아해들이 부러뜨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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