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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ungeon_651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싸움이야?★
추천 : 8
조회수 : 6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07 04:00:07
개별드랍 패치이전 주사위 굴려서 템먹던 시절에 스카사 헬을돌았더랬죠
아마 자세한시기는 드래곤로드가 처음 나와서 제 버서커가 그간 살수없었던 비싼 둔기 유니크 라즈메르 빅 해머? 들고 좋아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늘 헬돌때마다 그런생각하지않습니까
"이번엔 뜨겠지"하는 생각 반
"에이 뜨겠냐"하는 생각 반
하면서 멍하니 마지막 남은 헬몹이 사라져갈때
템이 바닥에 잔뜩 흩뿌려지지않습니까?
그시절이야 뭐 에픽빔도 없고 하니
에픽이 떴다!!고 인식하는 반응은 한박자 느리지만 기쁨은 엄청나게 크게다가온걸로 느껴지네요
주위에 커먼 언커먼템 하나씩 다 먹고 마지막 남아있는 에픽을 먹으려는 그 순간.
그 순간을 잊을수가없네요
딱 x를 누르고 오른쪽 작은 팝업.
자세한 문구는 생각이안나는데 주사위를 굴릴까요? 하는 팝업이었죠 아마?
떨리는손으로 이걸 누르면 내가 진짜 이걸 먹고있는게 맞는건지 하고 꿈같은 기분이었죠
클릭하고 던파특유의 '띠링~' 템먹는 소리가 들리고
던파가 튕기지 않은것에 대한 안도감 반.
아직도 꿈같은 황홀감 반.
중학생때 던파 하면서 첫에픽을 자에픽으로 먹은기분..
솔도로스의 선택 이었죠
레벨제한이..55제였나?
효과도 기억나네요
퀵슬롯에 있는 귀검사 무기 종류당 물리공격력 10% 증가
신기하게 버그인지 도. 소검. 대검. 둔기. 광검 총 5종의 무기 외에도 판금 상의를 올려두면 또 10%가 올라서
총 60% 물공 뻥튀기를 받았었습니다.
무튼 주운직후 인벤에 있는 무기들 주섬주섬 퀵슬롯에 올려놓고 스카사 뚜까패면서 뽕맛에 취했던...
몇달 잘쓰다가 무형검 엘레노어를 또 스카사의 레어에서 먹은후 사실상 고뎀캐인 버서커에겐 무형검보다 쓸모없는템이라 키리한테 갖다줘버렸네요
지금은 그 엘레노어도 만렙 확장의 여파로 터져서 없구요..
요즘같이 에픽이 나와도 그런 기분이 안나 조금 씁쓸합니다
오히려 자에픽이아니면 그저 왜 내가 원하는 자에픽이 아닌지 괜히 짜증이나 내면서 해체기에 들어가는게 당연한 일이되버렸으니까요
어린마음에 무형검, 솔도로스의 선택.
터트리지 말걸 그랬습니다.
지금은 없어져버린 템이라 소장가치가 있는 템이라는것 외에도
제가 던파라는게임을 요소요소마다 즐겁게 하고 있었다는 증거였고
또한 남들에겐 없을 특별하고 값진 경험의 증거였는데 말입니다.
곧있으면 절망의 탑 96층을 가게되는데 그때 한번 솔도로스 아저씨와 다시 만나야겠습니다.
그동안 아저씨가 무서워 고패로 시간을 끌거나
너무 강해져서 언제 깼는지도 모르는 층이되버렸지만
이번에 주어지는 3분은 꼭 저와 솔도로스 아저씨 둘다 살아서 채우도록 해보겠습니다.
여차하면 영상을 찍어서 올릴수도있겠네요.
푸념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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