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이십 수년간 살았지만
무슨 병 걸릴까봐 불안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기껏해야 생명에 지장 없는 가을철 아폴로 눈병 정도밖에는 기억에 남는게 없습니다
조선시대 사극에 가끔 등장하는 전염병 관련 장면은
마을 몇개가 난리통에 휩쓸리고 말지만
KTX, 격자형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인 요즘은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보균자가
불과 수시간만에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는 시대라서 전국 단위로 퍼지는건 순식간이겠죠
대가리들은 뭐 짱구 굴려가며 통제한답시고 하는 모양인데
접촉자 2명째가 또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입국 게이트에서 걸렸다는거 보면
이 새끼들 이 난리통에도 일 똑바로 안하는건 확실하고
3차 감염자까지 나온 마당에 인구밀도도 엄청나고 땅도 좁고
무엇보다 안전불감증에 걸린 사람들도 많은거 같고 삽시간에 퍼지는건 진짜 일도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