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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날 본 것
게시물ID : panic_6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뾰룽뾰룽이
추천 : 0
조회수 : 8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7/29 22:20:23
아니네요.. 봤다기보다. 들었어요.

인천 남동구 간석동과 구월동쪽 현재 재개발로 현대힐스테이트와 롯데캐슬 등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기전 작고 아담한 5층짜리 주공아파트가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략 98~99년 사인데 저는 당시 46동에 살았고 그 아파트 단지는 사람이 많이 사는데도 불구
8시쯤만 되면 매우 한적해지는 동네였어요. 

그날도 변함없이 학원끝나고 즐겁게 만화책을 빌리고 집으로 가고있었습니다.
역시나 주위는 한산했고 어둡고 어두운게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는 어두운 곳이 정말 싫거든요.
여튼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길을 걸을 때 주위를 막 둘러보면서 걷습니다.
한 곳만 응시하면 왠지 마음도 불안하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면서 걷거든요. 

그러다 46동 건물 옆을 지나면서 아파트 앞으로 꺽어 들어가는 시점이었을 겁니다.
분명히 제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뒤를 자주 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기척도 없었거니와
아무런 소리도 안들렸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좀 조용한 편이었는데도요.

그런데 갑자기 제 바로 옆, 누군가 귀에다가 '야!!!!' 라고 소리쳤습니다.
소리쳤다는게 왘!!! 이렇게 소리친게 아니고 날 부르듯이 소름끼치게 부르는..
낮고 스산한 느낌으로 야!! 하고 귀 옆에다 바로 부르는 그 소리!!!

그 소리를 듣자마자 저는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정말 머리털이 곤두선다는 느낌을 그 떄 알았습니다.
그러다 대체 뭘까?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역시나 적막한 아파트 단지 그대로 였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리고는 3층까지 쉬지않고 팍팍 뛰어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 소름끼치는... 게다가 왠지 웃음끼띤 목소리였습니다. 아직도 그 생각하면 소름이 쫙.....
대체 무슨 소리였을까요? 누가 장난친걸까요? 미친 놈이었을까요?
정말 적막한 곳에서 인기척도.. 발소리도 없이 제 바로 옆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그 뒤로 걸을때 뒤도 꽤 자주 확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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