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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님 말씀 감명 받았습니다.
게시물ID : sisa_652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더스카이
추천 : 5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19 10:29:38

제목 없음.jpg


전 이분 돌아가시고 처음 들었습니다.

어떤분인가 싶어 찾아보다 한겨례 기사 보고 알게 됐습니다.

정의(또는 가시적 성과나 목표 당성)를 향한 우리의 걸음이 좌절되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요.

그 기사중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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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대중·노무현 정권도 언론과 자본, 법조, 사회문화적 토대 등을 장악한 강력한 보수 권력집단으로부터 사실상 배제되고 소외당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지배 엘리트 재생산 구조가 절대적으로 미국 의존적인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국 위주의 신자유주의적 패권질서에 우리 사회가 올인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진순 교수와의 인터뷰(▶‘담론’ 펴낸 신영복 “소소한 기쁨이 때론 큰 아픔을 견디게 해줘요”)에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말했다.

“어쩌겠어요? 그렇게 비대칭적으로 자기를 강화하고 군림하는 집단은 다 자기 이유가 있는데. 그런데 그런 중심부 집단은 그게 또 약점이 돼요. 중심부는 변방의 자유로움과 창조성이 없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인류문명의 중심은 부단히 변방에서 변방으로 옮겨왔잖아요. 그런데 이런 역사적 변화는 그렇게 쉽게 진행되는 게 아니에요. 역사의 장기성과 굴곡성을 생각하면, 가시적 성과나 목표 달성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과정 자체를 아름답게, 자부심 있게, 그 자체를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왜냐면 그래야 오래 버티니까. 작은 숲(공동체)을 많이 만들어서 서로 위로도 하고, 작은 약속도 하고, 그 ‘인간적인 과정’을 잘 관리하면서 가는 것!”

한승동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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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7264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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