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4·13 총선 불출마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확인하며 더민주를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된 국민의당과도 통합·연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 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일단 저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상태다. 아직까지 그 생각에 변함없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재영입위원장직에 대해서도 "백의종군하면 모든 직책을 내려놓는 게 깔끔하지 않을까"라며 사의를 표했다.
야권 통합과 관련해서는 "안 의원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도 크게 통합 또는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범야권이 통합되고 연대된 힘으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도 아무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또 "천정배 의원 측과의 통합, 정의당과는 현실적으로 통합은 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선거연합이 논의돼왔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안철수신당의 미래 예측은 적절치 않지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맞서 야권을 이기게 만들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끌 중심세력은 더민주다. 그 점에 대한 국민의 평가나 인정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통합논의의 중심축을 더민주로 못박았다.
문 대표는 "제가 사퇴한다고 하면 다시 통합을 논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통합의 어떤 걸림돌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며 "제 사퇴를 계기로 통합 논의가 다시 활발하게 야권 내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도 했다.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119111801748&RIGHT_REPLY=R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