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가 연애를 잘 안하는 이유
서른이 넘어 만나게 되는 30대 남자는 확실히 여자가 스무살 초반에 만났던 남자와 다릅니다.
남자가 서른이 넘으면 여유로워진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더이상 20대 초반에 용돈받아 데이트하러 나왔던
학생처럼 만원 이만원에 초조해 하지도 않고, 사람도 좀 더 많이 만나봐서 인지 성급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튕기면 바로 튕겨져 나갑니다. ㅠㅠ
"먹을래?"
"아니"
"응"(더 이상 권하지 않음.끝)
이런 것처럼, 초반에 호감이 있어 보였어도 여자가 조금 튕기는 듯한 인상을 받으면 그냥 끝입니다.
한국인의 미덕 삼세번 같은것이 없어요.
싫다고 하면 나이 먹어 귀찮게 또 들이대기도 그렇고, 이제는 잃을 것이 없던 이십대의 열혈청년이 아니라
잃을 지위와 명성, 약간의 사회적 지위라는 것이 있어 막 표현을 하기 곤란한 것인지 적극적이지가 않아요.
그래서 여자 입장에서는 애가 탑니다.ㅠㅠ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하지 않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합니다.
30대 남자는 이제 인생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의외로(?) 솔로들이 아주 바쁩니다.
솔로들이 입으로는 "심심해" , "외로워" 이런 말을 잘하지만, 현실은 솔로의 주말, 평일 저녁은 대부분
상당히 바빠요. 자기개발을 위해 학원, 대학원 등을 다니기도 하고, 30대 되니 현저히 떨어지는 저질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기도합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또 다른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합니다.
30대 솔로들의 경우, 연애질을 안하면 경제적 여유와 시간이 늡니다.
어릴적에는 게임아이템 하나 살 때도 만원이 너무 큰돈이라 주저했ㅃ는데, 지금은 주저없이 결제해버려요.
그래서 게임을 해도 재미나고 취미생활을 해도 입문부터 장비를 갖춰가면서 시작할수 있어요.
연애질 안하고, 술담배 안하고, 딱히 돈 쓸 사람도 없으니 지름신이 좀 강림한다고해도 자신을 위해 이정도
쯤은 즐겨도 된다는 생각이 들기에 즐겁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면, 진심으로 연애가 귀찮을 때도있어요.
나이 한 살 두 살 먹으니 연애를 하긴 해야겠는데, 이제와서 연애하려고 여자 비위 맞춰주고 어찌될지
모를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느니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이익이라는
실질적인 손익계산이...^^;;
그리고 당장의 경제적 여유는 있으나 (데이트 비용이라든지 취미생활등의 쓸 여유)
집이 넉넉치 않은분들(부모님에게 도움받을수 없는) 차후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은...
집도 마련해야하고 이것저것 등등을 주위를 통해 많이 알게 되죠.
그러면서 더욱더 자신이 없어지면서 "그냥 혼자살지뭐"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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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들로 30대 남성들이 연애를 하기보다는 점점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것이 많이 지는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