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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좋은 사람만 있는게 아닌가보구나..
게시물ID : humorbest_652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qa
추천 : 55
조회수 : 590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30 11:04: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9 09:05:00

얼마전 처음으로 스노우보드를 타러 갔습니다.

열심히 배웠는데

슬로프 따라서 내려가는중 눈밭에서 하얀색 아이폰을 봤습니다.

누가 보드 타다가 흘린거겠죠.

저는 보드를 첨타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냥 쉭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말했죠

친구는 이렇게 말하네요

"바보냐? 그걸 왜 두고 오냐고 팔면 쏠쏠한데"

일단 돈 생각부터 하네요.

워낙 편하고 친한 친구라서 저도 장난식으로 욕을 막했죠.

"개자슥아 폰 잃어버린 사람 심정을 생각하라고"

 

전 뭐 친구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하는 행동들 관여 할만큼 오지랖 넓지도 않고

그냥 소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요

"다시 내려가면서 내가 찾으면 주인 주고 니가 찾으면 알아서 해라"

다행히 폰은 발견 되지 않은것 같더군요.

 

그리고 얼마뒤에 제 여자친구가 화장실에서 폰을 잃어버렸더라구요.

전화가 계속 꺼져있는거 보면, 이미 나쁜맘 먹은듯 해요.

여자화장실이니 여자가 주웠겠죠. 전화 계속 걸어서 폰이 잠시 켜져있는 적도 있는데

바로 끊고 꺼버리네요.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면서 말했어요.

그니까 걔들도 이렇게 말하네요

"내가 주웠어도 바로 팔았다."

전 만약 줍는다면 가져갈 생각은 해본적도 없는데

돈부터 생각 하는 이녀석들이 너무 밉네요.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때부터 친했던 녀석들인데도,

이녀석들은 돈 몇푼에 양심을 파는 거잖아요. 범죄이기도 하고요.

아닌건 아닌거라서 그 자리에서 욕 하긴했지만

역시나 정색 하면서 쌍욕하고 그러진 못했습니다..

 

회의감이 느껴지네요 정말

나만 생각이 다른건지

다수와 소수가 의견이 달라지면

소수가 병신되는게 요즘 세상이잖아요...

괜히 이렇게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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