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원회' 소속 대학생들이 매서운 추위 속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협상 폐기를 촉구하는 농성을 20일째 이어가고 있다.
기습한파에도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초라한 비닐집으로 지나가는 시민분들께서 따뜻한 커피와 음료, 간식들을 넣어주고 가십니다. 미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사라지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농성장 점심은 82쿡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농성장 주변 맛좋은 도시락집에서 푸짐한 점심상을 해치우고 왔습니다. 82쿡 회원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시 밥심으로 농성돌입합니다! 아자아자!!^^
북극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 이곳은 사상 최악의 한파를 맞이하고 있는 일본대사관 앞 대학생농성장입니다. 시민들이 준비해주신 비닐로 집을 짓고, 옹기종기 모여 소녀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20도가 넘는 영하의 날씨지만 대학생들의 싸움을 막을 순 없습니다. 시민들의 응원과 지원으로 농성장을 지킨지 21일째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 걱정 많으셨죠? 저희는 비닐을 덮고 잘 버텼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가 '위안부' 강제연행은 없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 합의정신 지키신다는 박근혜 대통령님 왜 말 한마디 못 하시나요.. 오늘의 날씨보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더 춥습니다.
한일합의가 무효화되는 그날까지 대학생이 소녀의 옆을 지켜가겠습니다.
밤사이 찾아주신 시민분들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어젯밤 농성장에 늘픔약사회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세월호 광화문 농상장에 상비약 전달 해 주시고 저희 대학생들도 응원하러 와주샸어요~ 감사합니다!
눈보라가 날리는 강추위에 경찰이 물품반입을 막고, 채증까지 했습니다. 경찰이 막은 것은 지나시던 시민분께서 가져와주신 3인용 텐트였습니다. 합의무효를 외치는 대학생을 소환하고,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 탄압하는 정부, 굴하지않고 꿋꿋이 소녀상을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