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생리중이야" 의 의미는
"나 생리통이라서 배가 아파" 라는 단편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여자들이 말하는 "나 생리중이야"의 의미는요..
" 며칠 전부터 식욕이 왕성해지고 아랫배는 퉁퉁하게 나온 것 같아 옷도 잘 안 맞아서 짜증나 죽겠는데
가슴은 퉁퉁 부은 것처럼 어디 스치기만 해도 아파 죽겠더라?
아 그날이 시작되려나 보다.... 해서 하루종일 생리대를 차고 다녔는데 그럴 땐 시작하지도 않더니
방심하고 그냥 나온 날 하필이면 터진 거야... 그래서 찝찝해 죽겠어.
너희 남자들로 예를 들자면,
아주 심한 설사병이 났는데 재채기만 해도 설사를 지릴 정도라서 기저귀를 찬 채로 돌아다닌 다고 생각하면 돼.
계속 설사가 질질질 흘러서 기저귀에 묻은 채로 돌아다니다가 주기적으로 기저귀를 다시 갈아줘야 한다고 생각해 봐.
하루에 5번 이상을 휴지로 닦아내고, 물티슈로 정리하고 다시 기저귀를 갈고의 반복이지.
하루 종일 어딘가가 빠져나갈 것 처럼 배가 아픈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그것보다 더 짜증 나는건 바로 저런 과정이란다.
생리통은 문제도 안돼..
앞으로 우린 며칠간 그걸 반복해야 한다는 뜻이야
몸에서 계속해서 피가 조금씩조금씩 빠져나갈때의 기분을 아니?
생리통뿐만이 아니라, 온 몸에 힘이 빠지고 하루종일 피곤하고 잠만 온단다."
의 압축적 의미랍니다...
이상한 고통비교표 갖고 와서....남자의 부랄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오늘 그런 비교를 듣고 상당히 기분이 상했어요..
네 물론 생명을 가질 수 있는 여자의 특권이라지만
그래도 힘이 부친 건 사실이거든요.
남자분들...
한달에 3일동안을
쾌감없는 몽정을 하루종일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팬티 하루종일 젖을채로 돌아다니는 그 기분....
여자들은 배아파서 힘든게 아니라
저런 것들이 힘든거에요.
차마 남자인 친구에게 이런 것 까지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저도 부끄러워서.. 그냥 여기에 털어놓고 끝내려구요
여자들도 아마 평소에 부끄러워서 이런말 다 못하고 있을거에요..
표현이 좀 역겨우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