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대사의 정치인들 중에서 최고의 연설가를 꼽아보라면 우선 두 사람이 먼저 떠오릅니다
최고의 웅변가 두사람 - 김대중, 노무현(김대중은 칼같은 논리에 구성진 유머를 더한 사자후를 노무현은 청중과 호흡하면서 쉬운 구어체로 흑백을 구분하고 정의를 설파하는 열변을 토하는 웅변가였다 두사람 모두 쩌렁쩌렁 울리는 연설을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해방정국에서의 여운형 선생도 탁월한 웅변가였다고 하는데 태어난 시대의 간극이 커서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구정치인 중에서 김종필이나 이회창, 이인제가 목소리 톤이나 발성이 괜찮았으나 알맹이는 없는 연설을 했구요 손학규나 정동영(아나운서 출신이라 발음이나 수사가 뛰어났죠) 정세균도 연설을 잘하는 사람들이었죠 여성정치인들 중에서는 심상정 의원이 유머와 논리, 선명성이 돋보이는 흡입력 있는 연설을 잘합니다
젊은 정치인들 중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가장 연설능력이 출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카리스마형 연설은 아닌데 명확한 메세지 전달력, 민주주의와 역사, 자신의 정치철학을 친화적인 제스처를 통해서 명쾌하게 풀어내는 역량이 탁월하더군요
문재인 대표나 박원순 시장은 연설능력이 약한 것이 약점인것 같아 아쉽습니다 뭐 타고나야하는 것이 있어야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