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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했는데..어째 유괴범이 된기분이에요
게시물ID : animal_66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생수
추천 : 7
조회수 : 125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17 23: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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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천라인에서 자전거타고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이었는데요...
한달정도된 고냥이가 저에게와서는 발을잡고 놓질않는거에요~
계속 냥냥~하면서 울기만하고 
손으로 잡으면 발뚝까지 올라와서 막 안는것처럼 시늉을하면서 앵기구요..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고냥이가족은 보이질 않고..
그렇게 30여분간을 주변풀숲이랑 다 찾아봤는데 치우지않은 개똥들만 즐비하고 고냥이흔적은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바루 옆엔 차들이 쌩쌩다니고..
또 자전거 도로다보니 자전거들도 쌩쌩다니고~
사람들은 그냥 무심하게 보기만하면서 지나갈뿐이고..
해는 떨어져가고 추워지는데 오돌오돌 떨면서 제 발에 붙어있는 녀석을 어찌할 방법이 없어..
그냥 데려왔습니다. ㅜ-ㅜ

오는 길에 의사샘한테 데려가서 건강상태 체크했는데
한달되었고 어미가 관리를 잘해놔서인지 진드기도 없고 상태도 무지 좋다네요..
지금철이면 진드기가 장난아니게 달려들었을텐데 진드기한마리도 없다고 신기해하실정도?

집에 데려와서 물티슈로 닦아주고 귀속 청소도 한번 해주고 
사료뿔려서 넣어놨더니 야금야금 먹고 자고 반복하네요..
추울까봐 인형넣어줬는데...인형한테 꾹꾹이하는거보니까..제가 유괴범이 된것같아서 맘이 짠해요..ㅠㅠ
아오!!!

잠깐 호기심에 길나왔다가 길을 잃은아깽이었을지도 모르겠고...
누군가가 버렸을지도 모르겠고...(사람을 너무 잘 따름)
제가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저희집엔 이미 고냥이님을 두분이나 뫼시고있기때문에 아깽이보자마자 첫째녀석은 하악질 시작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둘째녀석은 그냥 무시하네요...다행이겠죠...금방 친해졌음 좋겠네요.

어찌어찌하다보니 남자녀석들만 세놈을 키우게 되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현실과는 동떨어진....으흑...ㅜ_ㅜ



그나저나....이녀석 생선비린네가 심한데 씻겨도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상황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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