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했습니다. 안철수 지지자분들은 분명히 본인이 야권지지자라면서 왜 안철수를 지지할까? 제 상식으로는 솔직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래서 유명하신 문재인반대파분들의 글을 읽어보며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도대체 시각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분들의 주장은 아주 일관되십니다. 단합하지않으면 진다. 그런데 문재인지지자들은 지들만이 답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절대이길 수 없다. 6:4의 싸움에서 4만가지고 싸우려고한다 등등.... 중도층을 끌어오지못하면 백프로 패배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은 안된다... 그 지지자들때문에 안된다.
저는 이것이 틀린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은 누가 못할까요? 역대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역사가 노통탄핵때 딱 한번있었습니다. 그럼 그때는 단합해서 승리했습니까? 역사상 단한번있는 승리가 새천년민주당과 갈라섰을때인데요?
나머지 통합이란 이름으로 치룬 총선 모두 전패했습니다. 18대 통합민주당 손학규대표일때 81석으로 완패 새누리 과반수 획득. 19대 민주통합당 한명숙후보일때 127석으로 새누리당 과반수 획득. 이때는 통합을 안해서 졌나요? 일단 안철수와 통합하지않으면 무조건 진다는 근거가 너무 빈약합니다.
또 제가하고싶은 반박은 야당의 지지가 여기까지 떨어진 이유가 오로지, 단합을 안하고 분열했기때문인가요? 국정원 댓글사건, 세월호등을 겪고도 단한번도 제대로 여당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못하며 지지부진한 모습만 보이다가 새누리 2중대라는 오명을 쓰고 여기까지 추락한 것 아닌가요? 안철수 김한길 당대표시절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최하15%까지 떨어졌는데요. 그때는 그럼 단합을 안하고 분열을 해서 이꼴이었나요? 그때 문재인과 친노들은 안철수나 비주류가 문재인에게 했던 것 처럼하지않고 단합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지지율이 왜 이꼴이었나요? 오히려 안철수 김한길등 비주류가 나가고 당 지지율 25%까지 회복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된 걸 까요? 분열을 했는데 오히려 지지율이 오르다니요.. 문대표는 분열을 했는데 지지율이 대선후보 1위입니다. 분열이 없었던 안철수는 대표된지 고작 7개월만에 지지율 5.7%까지 떨어졌고요. 이것은 어떻게 설명하실까요? 국민들은 여당과 제대로 싸우는 야당을 원하는 겁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야당은 새누리보다 더싫다는 게 지지자들의 생각이에요.
이 모든것을 저의 착오라고 치더라도 문재인 지지자로서 제가 기본적으로 절대 이분들에게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이분들은 민중총궐기도, 국정교과서도, 위안부합의도, 노동개악도, 세월호에 대한 뚜렷한 노선을 잡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중도"를 표방하기때문이지요. 저에게는 총선도 중요하지만 옳고그름의 문제도 중요합니다. 제가 지지하는 문재인이 만약에 국정교과서반대를 하지않거나 위안부합의를 일면성공한 부분은 있다고 한다거나 노동개악을 합의해나가겠다거나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소리를 하며 이승만을 국부라고한다면, 저는 그 어떤일이있어도 이사람을 지지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사람을 좋아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물어뜯고 비판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친노아닌 모두는 적이라고 만든다고 비판하시던데... 이것은 친노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가치판단의 문제이고 제 생각에 문재인지지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타협할 수 없는 최소한의 조건도 안철수와 비주류는 깨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사람들을 동지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뭐 말하자면 혁신안의 문제, 예전 열우당탈당사태부터 쭉 이어져온 민주당의 문제등 아주 많습니다만...
진심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며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의 차이점만이 느껴지네요...
이점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총선에서 우리가 이긴적 딱 한번이고요. 단합이란 이름으로 썩은사람들 다 안고가서 총선 치뤄도 모두다 깨졌습니다.
마치 단합을 하면 갑자기 이길 것 처럼, 모든 것이 그것을 못해낸 문재인의 책임으로만 전가하지마십시오. 이런 봉합이란 이름으로 옳고그름없이 모두 안고가다가 항상 패배해왔기때문에 이번에 야당의 체질을 확실히 바꾸고 가자는게 문재인지지자들의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