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가칭)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새누리당 지지율을 30% 이하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인사영입과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등 '우(右)클릭'을 해온 국민의당이 중도 보수층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를 선언한 것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국민의당 출연으로 콘크리트 지지율이라는 '새누리당 지지율 40%'가 30%대로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행태는 30%의 지지율도 과분하다"고 혹평하며 "국민의당 때문에 모든 정당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대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양당의 단합구조를 깨고 다당제로 갈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3당 체제로 재편돼야 국민이 무서운 줄 알고 국민의 눈치를 보게 된다"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