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케켓~~" '헉... --;;;' 오버로드안의 히드라 한마리가 나에게 한심하다는 감정을 보내왔다... 좌절스럽다... --;;; 이젠 히드라까지 날 우습게 본다...
오버로드한테 엉덩이에 힘주라구 할려다가 참았다... --;;;
--임무 3 : 캐리건을 무사히 테란혹성으로...
캐리건은 상당히 당황스러워했다... 오버마인드라 생각하고 총공격을 감행했는데, 사념체에 불과했으니... 더군다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또 한무더기의 저그들...
당시 내가 순간적으로 느꼈었던 그 위압감... 오버마인드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또 다른 사념체일 가능성두 있다...
암튼... 현재로서는... 오버마인드의 행방조차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찰목적으로 보내지는 오버로드의 수가 상당히 늘어났다... 아무래도 적 저그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아는것이 중요할테니...
적의 위치는 대략적으로 파악이 되었지만... 중심부로의 정찰은 불가능했다... 몇몇 오버로드가 용감무쌍하게 중심부 돌파를 시도 했지만... 스포어에 의해 허무하게 케찹이 되었을뿐이다...
나도 가끔따라간다... 할일이 없으니... --;;; 이젠 저글링 데꾸노는것두 부담스러워졌다... 더 이상 부화가 안돼기땜시, 자칫 케찹 만들면 티난다... --;;;
며칠째 딩가딩가 하면서 정찰가는 오버로드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매번 그 주변만을 뱅뱅 돌고 올 뿐이었다...
"켁!!" (헉!!)
오늘도 별 생각없이 정찰을 나갔는데... 믿기지 않는 광경이 벌어졌다...
'저건 테란의 배틀크루져!!' 수대의 배틀크루져가 레이스와 발키리의 호위를 받으면서... 적 저그 진영에 유유히 진입하는 것이었다...
그뿐아니었다... 한부대 가량의 드랍쉽에서는... 마린과 파이어벳... 그리고 SCV와 시즈탱크까지 내려오는 것이었다...
'전투??' 하지만, 예상했던 저그와 테란과의 전투는 일어나지 않았다... 저그들은 상당한 호의를 가지고... 오히려 테란병사의 길안내까지 해주는 듯 했다...
'테란쪽에서 무슨일이 벌어졌군!'
이유야 어찌되었든... 테란과 오버마인드의 저그 사이에 모종의 계약이 이루어진 듯했다... 예상치 못했지만... 그리고 이것은... 캐리건에게 어려운 싸움을 의미했다...
캐리건은 더 이상 정찰을 보내며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판단했나보다... 그녀는 테란 혹성으로 가길 원했다... 이번 일을 상세히 알고 싶어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하긴 하지만 직접 테란과의 접촉을 시도 해야한다... (테란 혹성은 일전에 로크였을때 있었던 곳... 그리구... 내가 뮤탈이 되서 핵폭탄 맞았던 곳... --;;;)
새로운 임무가 내려진 것이다...
'테란 혹성에 발진 기지를 세워라...'
어느정도 기지 확장을 하면... 캐리건은 커널을 통해서 이동할 것이다...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뮤탈과 오버로드를 이끌고 간 테란 혹성은... 이상하리만큼 썰렁했다... 그래두 미네랄이 있는 곳이라면 벙커내지는 보초라두 있으야 할텐데...
'오히려 잘됐지...' 혹시라도 모르는 마음에 사방으로 오버로드를 보내봤다... 역시 썰렁했다... 함정따위가 아니라면 일을 서둘러야 했다...
오버로드에서 드론이 내려와 해처리로 변태하기 시작했다... 또다른 드론은 가스 구덩이에서 변태한다... 또다른 녀석은 스포닝 풀로 변태한다... 변태한다... 변태... 변... 태... --;;; --;;;
갑자기 실실 쪼개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 헉... 이러면 안된다... 정신 차리자...
일은 순조롭게 되어갔다... 끝으로 커널을 통해 두 별사이에 다리가 놓아짐으로서... 일단은 임무를 마친셈이었다...
상당수의 지상유닛들이 커널을 통해서 이동해왔다... 뮤탈과 같은 공중유닛은 이동이 불가능했기에 직접 이곳에서 부화한다... 커널을 통해서 얼케 순식간에 이동하는지 궁금했는데... 뮤탈인 관계루다가 경험조차 못했다...
어느정도의 기반을 다져놓은 후... 캐리건은 먼저 테란진영으로 정찰을 보내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서 오버마인드 저그 진영으로 테란 유닛들이... 길안내까지 받으면서 여유롭게 진입할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뮤탈과 오버로드를 데리고 테란의 1 방어지대로 향했다... 가는 길은 그리 낯설지 않았지만... 테란이 아닌 저그의 신분으로 정찰을 가는것이 기분이 좀 묘했다...
'곧 1 방어지대이다!!' 다른 저그들에게 주의를 요하게 했다...
"쾅!!!!!!!!"
"쿠에에에에~~" (에그머니나~~)
갑작스런 시즈탱크의 포성 소리에 뮤탈에 있어서 그 존재가 의심스럽지만...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다...
'틀키기라도 했나??' 하지만 현재 정찰나온 유닛 중에 시즈에게 공격당할 유닛은 없는데...
시즈탱크의 포성은 뜸하지만 계속 되었다...
포성이 울리는 쪽으로 돌아가보기로 했다...
'!!' 히드라였다... 그리 많지 않은 수라 위협적이지는 않는듯했다... 우리쪽 히드라는 물론 아니었다... 아마도 오버마인드의 저그인것 같았다...
'!!!!!!!!' 무언가 아리송하다 생각하고 있을때... 놀라운것을 발견했다...
'마린이!!' 분명히 마린이었다... 테란의 1방어지대를 공격하는 히드라 중에... 상당수의 마린이 섞여 있는 것이었다...
잠시 머리를 굴리다가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테란에서 분열이 일어났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테란내에 분열이 일어났고... 한쪽이 오버마인드와 손을 잡은 것이다...
'오홍... 이제야 알겠군...' 날구 있는 중이라 두 손을(??) 딱 치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대충 궁금증을 풀린것 같다...
이 상황은 캐리건에게 낱낱히 알려졌다... 캐리건이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는 방법은 하나... 남은 테란과 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협상이 잘 이루어진다면... 오버마인드와의 싸움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이건 완전히... 저글링 먹구... 해처리 먹구... 멀티털어... 미네랄두 케는 이치이다... --;;; 이게 아니다... 내 신분을 또 잠쉬 잊었군...
마린 먹구... 커맨드센터먹구... 멀티털어... 가스두 케는 이치이다... (--;;; 난 역시 간사한 넘이다...)
캐리건은 테란과 연락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저그쪽에서도 두 진영으로 나뉘어 졌다는것에... 놀라는 눈치였다... 그리고 의외로 협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네들도 저그와 테란, 둘을 상대로 싸우기가 벅차다고 생각했나 보다...
테란측에서 친히 이쪽으로 협상을 위해 오기로 했다... 그쪽이 수고를 한다는 의미보다는... 우리쪽의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협상에대한 신뢰를 주기 위함이었다...
며칠후... 드랍쉽과 레이스, 그리고 베틀부대가 미리 대기중이던... 오버로드의 안내를 받으면서 도착했다...
"쿠엑!! 쿠에에엑~~~" (아니!! 사령관님~~~) 드랍쉽에서 내린 이는 놀랍게도... 언젠가 1방어지대에서 마지막 임무를 브리핑 해준 사령관이었다...
"쿠에에엑~~ 쿠에엑~~ 쿠엣 쿠에에에~~~" (사령관님~~ 저예요~~ 한때 로크였던~~~) --;;; --;;; 물론 알아들을리 만무했다... 그냥 반가운 마음에 질러본 것이다... 혹시라두 알아채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우리가 철수한 것을 알고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인가??"
사령관은 이곳에 도착을 하고 의외라는 눈치로 말했다...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지... 난 테란측의 분열이 더 궁금하군..."
"..." "이 혹성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원하던 무리가 있었다... 그들에겐 프로토스와의 동맹이 오히려 번거로웠던 거겠지... 저그가 사라진 후 프로토스와의 동맹을 파기하자고 하더군... 훗... 그런데... 저그와 손을 잡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