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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나는 뮤탈도 되었다2/2
게시물ID : humorbest_65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000000000
추천 : 16
조회수 : 340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0/19 09:38: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18 19:33:13
============ [스타크충격고백] 나는 뮤탈두 되었었다. 2/2
            (부제 : 나는 마린이였었다. Part 2)




"쿠에..."
(휴...)

한숨이 절로 났다...

'덴장... 초반부터 요상하게 꼬이는 군...'
내 전생에 토마토하고 무슨 웬수지간이었나...
뮤탈이 된 이후로 케찹구경만 신나게 하고있으니...


'그나저나 오버마인드는 어떻게 된걸까...'
사념체가 죽기전 한 말이 아무래도 맘에 걸렸다...
사념체는 오버마인드의 부활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미 오버마인드는 부활을 한것인가...


'에궁... 관두자... 걱정은 해서 무엇하나...'
본진으로 돌아가는 뮤탈과 오버로드가 왠지 주눅이 들어있는거 같다...
하긴... 그 많은 동료들을 잃었으니...

'힘내라... 짜식들아...'
녀석들을 위해 시조 한 수를 읊어 주었다...


"쿠에엑... 쿠에에엑... 쿠에에엑... 쿠에에엑...
쿠에엑... 쿠에에엑... 쿠에에엑... 쿠에에엑...
쿠에엑... 쿠에에에에엑... 쿠에에에엑... 쿠에에엑..."


'포톤이... 많다하되... 지도안의... 포톤이라...
부시고... 또부시면... 못뚫을리... 없건마는...
저그가... 제아니부시고... 포톤만많다... 하는구나...'


"쿠엣???"
"쿠워엉???"
--;;;
--;;;
역시 못알아 먹는군...


"쿠케켓~~"
'헉... --;;;'
오버로드안의 히드라 한마리가 나에게 한심하다는 감정을 보내왔다...
좌절스럽다... --;;;
이젠 히드라까지 날 우습게 본다...


오버로드한테 엉덩이에 힘주라구 할려다가 참았다...
--;;;



--임무 3 : 캐리건을 무사히 테란혹성으로...


캐리건은 상당히 당황스러워했다...
오버마인드라 생각하고 총공격을 감행했는데, 사념체에 불과했으니...
더군다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또 한무더기의 저그들...

당시 내가 순간적으로 느꼈었던 그 위압감...
오버마인드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또 다른 사념체일 가능성두 있다...

암튼... 현재로서는...
오버마인드의 행방조차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찰목적으로 보내지는 오버로드의 수가 상당히 늘어났다...
아무래도 적 저그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아는것이 중요할테니...

적의 위치는 대략적으로 파악이 되었지만...
중심부로의 정찰은 불가능했다...
몇몇 오버로드가 용감무쌍하게 중심부 돌파를 시도 했지만...
스포어에 의해 허무하게 케찹이 되었을뿐이다...


나도 가끔따라간다...
할일이 없으니... --;;;
이젠 저글링 데꾸노는것두 부담스러워졌다...
더 이상 부화가 안돼기땜시, 자칫 케찹 만들면 티난다... --;;;


며칠째 딩가딩가 하면서 정찰가는 오버로드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매번 그 주변만을 뱅뱅 돌고 올 뿐이었다...


"켁!!"
(헉!!)

오늘도 별 생각없이 정찰을 나갔는데...
믿기지 않는 광경이 벌어졌다...

'저건 테란의 배틀크루져!!'
수대의 배틀크루져가 레이스와 발키리의 호위를 받으면서...
적 저그 진영에 유유히 진입하는 것이었다...

그뿐아니었다...
한부대 가량의 드랍쉽에서는...
마린과 파이어벳... 그리고 SCV와 시즈탱크까지 내려오는 것이었다...

'전투??'
하지만, 예상했던 저그와 테란과의 전투는 일어나지 않았다...
저그들은 상당한 호의를 가지고...
오히려 테란병사의 길안내까지 해주는 듯 했다...


'테란쪽에서 무슨일이 벌어졌군!'

이유야 어찌되었든...
테란과 오버마인드의 저그 사이에 모종의 계약이 이루어진 듯했다...
예상치 못했지만...
그리고 이것은...
캐리건에게 어려운 싸움을 의미했다...


캐리건은 더 이상 정찰을 보내며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판단했나보다...
그녀는 테란 혹성으로 가길 원했다...
이번 일을 상세히 알고 싶어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하긴 하지만 직접 테란과의 접촉을 시도 해야한다...
(테란 혹성은 일전에 로크였을때 있었던 곳... 그리구...
내가 뮤탈이 되서 핵폭탄 맞았던 곳... --;;;)


새로운 임무가 내려진 것이다...

'테란 혹성에 발진 기지를 세워라...'

어느정도 기지 확장을 하면...
캐리건은 커널을 통해서 이동할 것이다...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뮤탈과 오버로드를 이끌고 간 테란 혹성은...
이상하리만큼 썰렁했다...
그래두 미네랄이 있는 곳이라면 벙커내지는 보초라두 있으야 할텐데...

'오히려 잘됐지...'
혹시라도 모르는 마음에 사방으로 오버로드를 보내봤다...
역시 썰렁했다...
함정따위가 아니라면 일을 서둘러야 했다...


오버로드에서 드론이 내려와 해처리로 변태하기 시작했다...
또다른 드론은 가스 구덩이에서 변태한다...
또다른 녀석은 스포닝 풀로 변태한다...
변태한다...
변태...
변... 태...
--;;;
--;;;

갑자기 실실 쪼개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
헉... 이러면 안된다...
정신 차리자...


일은 순조롭게 되어갔다...
끝으로 커널을 통해 두 별사이에 다리가 놓아짐으로서...
일단은 임무를 마친셈이었다...


상당수의 지상유닛들이 커널을 통해서 이동해왔다...
뮤탈과 같은 공중유닛은 이동이 불가능했기에 직접 이곳에서 부화한다...
커널을 통해서 얼케 순식간에 이동하는지 궁금했는데...
뮤탈인 관계루다가 경험조차 못했다...


어느정도의 기반을 다져놓은 후...
캐리건은 먼저 테란진영으로 정찰을 보내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서 오버마인드 저그 진영으로 테란 유닛들이...
길안내까지 받으면서 여유롭게 진입할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뮤탈과 오버로드를 데리고 테란의 1 방어지대로 향했다...
가는 길은 그리 낯설지 않았지만...
테란이 아닌 저그의 신분으로 정찰을 가는것이 기분이 좀 묘했다...


'곧 1 방어지대이다!!'
다른 저그들에게 주의를 요하게 했다...


"쾅!!!!!!!!"

"쿠에에에에~~"
(에그머니나~~)

갑작스런 시즈탱크의 포성 소리에 뮤탈에 있어서 그 존재가 의심스럽지만...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다...


'틀키기라도 했나??'
하지만 현재 정찰나온 유닛 중에 시즈에게 공격당할 유닛은 없는데...

시즈탱크의 포성은 뜸하지만 계속 되었다...


포성이 울리는 쪽으로 돌아가보기로 했다...

'!!'
히드라였다...
그리 많지 않은 수라 위협적이지는 않는듯했다...
우리쪽 히드라는 물론 아니었다...
아마도 오버마인드의 저그인것 같았다...


'!!!!!!!!'
무언가 아리송하다 생각하고 있을때...
놀라운것을 발견했다...


'마린이!!'
분명히 마린이었다...
테란의 1방어지대를 공격하는 히드라 중에...
상당수의 마린이 섞여 있는 것이었다...


잠시 머리를 굴리다가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테란에서 분열이 일어났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테란내에 분열이 일어났고...
한쪽이 오버마인드와 손을 잡은 것이다...


'오홍... 이제야 알겠군...'
날구 있는 중이라 두 손을(??) 딱 치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대충 궁금증을 풀린것 같다...


이 상황은 캐리건에게 낱낱히 알려졌다...
캐리건이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는 방법은 하나...
남은 테란과 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협상이 잘 이루어진다면...
오버마인드와의 싸움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이건 완전히...
저글링 먹구... 해처리 먹구... 멀티털어... 미네랄두 케는 이치이다...
--;;;
이게 아니다... 내 신분을 또 잠쉬 잊었군...

마린 먹구... 커맨드센터먹구... 멀티털어... 가스두 케는 이치이다...
(--;;; 난 역시 간사한 넘이다...)


캐리건은 테란과 연락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저그쪽에서도 두 진영으로 나뉘어 졌다는것에...
놀라는 눈치였다...
그리고 의외로 협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네들도 저그와 테란, 둘을 상대로 싸우기가 벅차다고 생각했나 보다...


테란측에서 친히 이쪽으로 협상을 위해 오기로 했다...
그쪽이 수고를 한다는 의미보다는...
우리쪽의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협상에대한 신뢰를 주기 위함이었다...

며칠후...
드랍쉽과 레이스, 그리고 베틀부대가 미리 대기중이던...
오버로드의 안내를 받으면서 도착했다...


"쿠엑!! 쿠에에엑~~~"
(아니!! 사령관님~~~)
드랍쉽에서 내린 이는 놀랍게도...
언젠가 1방어지대에서 마지막 임무를 브리핑 해준 사령관이었다...


"쿠에에엑~~ 쿠에엑~~ 쿠엣 쿠에에에~~~"
(사령관님~~ 저예요~~ 한때 로크였던~~~)
--;;;
--;;;
물론 알아들을리 만무했다...
그냥 반가운 마음에 질러본 것이다...
혹시라두 알아채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우리가 철수한 것을 알고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인가??"

사령관은 이곳에 도착을 하고 의외라는 눈치로 말했다...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지... 난 테란측의 분열이 더 궁금하군..."

"..."
"이 혹성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원하던 무리가 있었다...
그들에겐 프로토스와의 동맹이 오히려 번거로웠던 거겠지...
저그가 사라진 후 프로토스와의 동맹을 파기하자고 하더군...
훗... 그런데... 저그와 손을 잡다니..."

"쿠엣~~ 쿠에에엣~~"
(저런~~ 나쁜놈들~~)
--;;;
낄때 안낄때 안가리고 나섰지만...
어차피, 알아먹지도 못할테니...


"그건 그렇고... 협상조건은??"


"특별히 바라는것은 없소... 어차피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을테니...
이 혹성을 완전히 당신것으로 만들어 주겠소...
대신 난 오버마인드의 완전한 소멸을 원하오..."


"오버마인드는 테란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넘어야 하는 벽...
당신의 조건을 수락하겠소... 하지만...
이 혹성에 욕심이 있어 당신과 협상하는것이 아님을 알아주시오"


"쿠에엣~~ 쿠에에엣~~ 쿠에 쿠에에에에에에~~"
(우와아~~ 사령관님~~ 너무 말씀을잘하신다~~)
--;;;
완전히 재미들렸다...


"켁!!"
(헉!!)
사령관이 문득 고개를 들더니 나를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혹시... 설마... 기적적으로...
나를 알아보는것이 아닐까?!


"그런데 저 뮤탈은 상태가 좀 안좋은것 같군..."
--;;;
--;;;
--;;;
협상을 마치고 돌아가며 사령관이 남긴 말이었다...




--마지막 임무 : 테란혹성의 저그&테란반군 연합 섬멸...



그 이후로 몇번의 교섭이 더 있었다...
우리가 동맹을 맺은 테란군은 프로토스와 동맹중이었기 때문에...
자연히 프로토스와 동맹을 맺은 결과가 돼 버렸다...

프로토스 쪽은 저그족에 대해 상당히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듯하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단지 감정에 의해서...
일을 풀어갈수 없다는것 또한 알고 있는 듯했다...


일단 정찰은 프로토스의 옵져버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테란반군과 오버마인드 저그의 위치를 정확이 알아야 했다...

정찰에 신경쓰지 않아도 돼는 상황에서...
우리쪽 저그는 순조롭게 기지를 확장해 나갔다...


'??'
히드라 한무리가 모여있는 폼이 좀 이상했다...
가까이 가보니 무언가 고민하는 듯하다...
녀석들의 고민을 잘 헤아려 보았다...
헉... --;;;

'이런 고민을??'
히드라들이 모여서 누가 럴커로 변태하느냐를 고민하구있었다...
럴커두 아무 히드라나 닥치는대로 되는것이 아니었나부다...


'따식들... 내가 고민을 해결해 주지...'
미네랄 잘 케구 있는 드론 한마리를 불러왔다...
그리구 울트라리스크두 한마리 데꾸 왔다...


"켁~~"
역시 울트라 리스크는 힘이 세다...
드론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하늘 높이 치솟는다... --;;;
떨어졌다... 다행히 케찹은 안됐다...

'좋았으... 넌 럴커!!'
히드라를 한줄로 늘여 놓은 담에...
드론 뒤집기로 다 진로를 결정해 주었다...
히드라들이 고맙다는 감정을 보내왔다...

역시 난 머리가 좋다...
보통 뮤탈이 아닌가 부다... --;;;

드론이 엄청 원망스럽다는 감정을 보냈는데...
쌩까줬다... --;;;



"테란반군기지 안에서 저그들이 발견되었소...
그리고... 오버마인드도..."

교섭을 하러 온 사령관의 말이었다...


'!!!'
오버마인드가 이 혹성에 있었단 말인가??


일단 테란반군의 위치가 확인된 이상...
더이상의 시간끌기는 무의미했다...
총공격 날짜와 시간이 논의 되었다...
이 공격에는 프로토스 또한 가세되어...
저그, 테란, 프로토스 세종족의 연합 공격이 이루어질것이다...


총공격을 위한 준비는 착실히 진행이 되었고...
총공격을 하루 앞둔 새벽녘...

난 진영 외곽지역에서 하릴없이 날개짓을 하고있었다...

"켁?!"
(엉?!)

고스트였다...
클록킹한 상태였지만 오버로드가 근처에 있어서 확인 가능했다...

'테란 동맹군인가??'
녀석이 하는 짓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
동맹군이 아니었다... 테란반군이었다...
고스트는 열심히 무언가를 입력중이었다...

'젠장... 왜 하필이면 고스트야...'
핵폭탄 투하 준비를 하고 있는 듯했다...
당연히 공격을 해야하는데... 난 망설이고 있었다...


"쿠엑!! 켁 쿠에에에에엑 쿠에에에엣!!"
(젠장!! 넌 발각되었으니 집어치워라!!)
물론 알아들었을리 없다...


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있자니 폭탄 맞게 생겼고...
공격을 하자니 무언가 맘에 캥기는게 있구...


"으악!!"
고스트가 왜마디 비명을 지르더니 벌레로 변하고 말았다...

'브루들링!!'
언제 나타났는지 퀸이 브루들링을 걸은것이다...

'후..............'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되었다...
물론 현재까지 로크의 모습이라 하더라도...
그 고스트는 나의 적이었을테지만...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이었다...


'그자리에 가만히!!'

'??'

갑자기 캐리건의 목소리가 들렸다...

"쿠에에엣~~~~~~!!!!!!"

'!!!'
갑자기 눈앞이 번쩍거리더니만...
옆에 있던 퀸이 순식간에 케찹이 되버리는 것이다...

'사이오닉 스톰?!'
다행히 재빠르게 피했기에 망정이지...
퀸처럼 케찹이 될뻔했다...

'의외군... 나의 명령을 듣지 않다니...'
캐리건은 상당히 경계하는듯이 말했다...

이뇬아 넌 전기로 지지는데 가만히 않아서 나 지저주셔하겠냐...
라구 말하구 싶었지만 참았다... 전기지짐한번 더 당할까봐... --;;;

'슬퍼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군...'

'고스트가 죽었기 때문에...'

'그는 적이었다...'

'알고있다... 하지만 고스트를 친한 친구로 둔때가 있었기때문에...'

'고스트가 친구였다고?? 너도 테란인이었나??'
갑자기 캐리건의 태도가 바뀌더니 상당히 누그러진 말투로 물었다...

'그렇다고 말할수 있지... 현재 내 모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캐리건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사실대루 '나 오락하다 갑자기 변해부렸어' 라구 말할수도 없었다...

'후훗... 의외로군... 저그에게 흡수된 이가 또 있었다니...
하지만... 현재의 모습에 충실하라... 지금... 너와 나... 저그일뿐이다...'

캐리건이 사라지며 남긴 말...
왠지모르게 쓸쓸한 말이었다...
어쩌면 나만의 감정일지도 모를테고...


총공격에는 캐리건이 직접 나섰다...
약속장소에는 테란과 프로토스군이 대기 하고 있었다...
캐리건의 저그가 합세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곧장 테란반군 지역으로 향했다...
정찰을 나온 레이스가 발견되었지만...
프로토스의 스카웃에 허무하게 사라졌다...


'총공격을 눈치챘으니... 만만의 준비를 하고있겠군...'

테란반군의 기지와 저그의 해처리가 보였다...
연합군답게 상당한 유닛들이었다...

가디언이 미사일 터렛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테란반군 배틀의 야마토 건에 순식간에 케찹이 되버렸다...

수대의 캐리어에서 인터셉터가 쏟아져 나왔고...
미사일터렛은 변변히 명중도 못시키고 폭파되었다...

배틀끼리 야마토포를 난사하면서 수대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야마토의 위력을 실감할수있었다...
레이스가 클록킹을 한채 도움을 주려 했으나...
옵져버를 포함한 스카웃부대에 오히려 제압당했다...

적 저그의 히드라 공격이 이어졌으나...
이미 자리를 잡고있던 시즈탱크에 의해 침한번 못뱉고 케찹이 되버렸다...


그래도 수비벽을 뚫기란 만만치 않았다...
그 맵집좋은 울트라 리스크가 돌파를 시도 했지만...
시즈탱크와 벌처의 스파이더 마인에 의해 좌절을 먹구 말았다...

몇번의 삽질을 통해 대략적인 진형을 갖추게 되었다...
스카웃은 배틀과 함께 기지 주변을 돌면서 공중을 장악하게 되었다...
일단 프로토스가 가세한 이상 공중에 있어서는 자신을 갖게 된 것이다...

전방의 디텍터 역할을 하는 건물들이 사라지자...
오버로드에 태운 럴커를 버로우시켰다...

공중유닛에서 열세인 테란반군, 저그 연합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격렬하던 전투가 점점 끝을 보려는것 같았다...

좀더 중심부로 가던 나는 드디어 오버마인드를 발견했다...

'?!'
무언가 이상했다...

'네가 오버마인드 인가??'
난 일단 확인을 하기위해 녀석을 추궁했다...


'난... 오버마인드의 클론... 사념체...'
녀석의 말에는 두려움이 배어있었다...
이미 전투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젠장... 또 헛다리 짚은건가??'
도대체 이놈의 오버마인드는 어디게 있는 것인지...


'오버마인드는... 이미... 부활했다...'
이놈이 이미 죽음을 각오했는지... 기분나쁘게 웃기까지 한다...


'캐리건은 약하다... 내가 오버마인드를 택한건 그 이유...'
전에 사념체가 했던 말과 비슷하군...


'!!'
더 주절거리려던 사념체가 케찹이 되버렸다...
캐리건이었다...
캐리건은 상당히 흥분해 있는 듯했다...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캐리건은...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오버마인드를 찾으려는 것 같았다...

'이 혹성엔 없는 듯하다... 괜한 헛수고다...'

'...'

무응답이었다...
무턱대고 방황하는 것이다...

'덴장... 도대체 무얼 하자는 거야??'
급한김에 같이 따라갔다...

다른 녀석들은 아직 전투를 하는 중이었다...
저항은 계속 되었지만 조만간 완전히 제압할 것이다...

'왜 이리 오버마인드에 집착하지??'

'...'
'난... 완전한 자유를 원한다...'

'자유??'

'오버마인드가 다시 부활한다면... 다시... 나를 지배할 것이다...'


'!!'
'그랬었군...'
캐리건은 오버마인드의 소멸로 자신의 존재를 각성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버마인드가 부활한다면...
캐리건은 다시 오버마인드의 영향으로 지배를 당하게 될것이다...
다른 저그유닛들과 같이...

'하지만 이곳에 오버마인드는 없다...'

캐리건은 조금 흥분이 가라앉는듯했다...

'나를 위해 여기까지 따라왔나?? 너의 의지에 의해서??'

문득 주변을 둘러보면서 물었다...
동맹군과 상당히 떨어져 있었고...
왠지 낯선곳에 캐리건과 달랑 둘이 있는것이었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걱정이 되었으니...'
--;;;
--;;;
정말 우습다... 징글맞은 뮤탈의 모습으로...
이런 말을 하는것이...
이건 닭스럽다못해 느끼한 장면일 것이다...

'훗... 현재의 네 모습에 충실하라... 넌 저그일뿐이다...'

캐리건이 동맹군쪽을 향하며 말했다...
그래도... 싫어하지는 않는군... --;;;

"케켓!!!"

'!!!'
갑자기 히드라가 불쑥 솟아 올랐다...
버로우되어있던 오버마인드의 히드라였다...

동맹군과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었다...
도움을 청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었다...

'한부대는 되어 보이는군...'
아무리 캐리건이라지만... 힘들겠군...

캐리건 역시 갑자기 당한 일이라 당황스러워했다...

"사이오닉... 스톰~"
캐리건의 연거푸 계속되는 사이오닉 스톰에...
반가량이 허무하게 케찹이 되어버렸다...

"쿠켓~~ 쿠에에엑 쿠에 쿠에엣 쿠케켓~~"
(오예~~ 대단하군 마저 케찹을 만들자~~)

하지만... 캐리건은 멍하니 가만히 있는것이다...

'헉... 여기서도 마력이라는게 존재하나??'
젠장... 이런데서는 마법같은거 걍 한도끝도 없이 쓰게 해주면 안돼냐??

사이오닉스톰으로 상당수가 케찹이 되버렸지만...
반수정도는 말짱했다...

'어쩔수없군...'
다짜고짜 달려들었다...

물론 상대가 안돼었다...
히드라 침공격에 이곳저곳이 터져 나가기 시작했다...


난...
이제 끝날때가 왔다고 느꼈다...
허무하게 다 이겨논 싸움에서 구석탱이에 처박혀 있던...
히드라에게 케찹이 되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끝난다 하더라도 캐리건이 위험하다...

순간... 난 무언가를 깨닳았다...

'캐리건... 나를 컨슘하라...'

'?!'
캐리건은 나의 말에 상당히 놀라는듯했다...

'나를 컨슘하면... 나머지 녀석들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죽을 목숨... 그리고 이젠 이런 모습은 진저리가 난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단 말인가?'

'아니... 난 단지 현재의 내 모습에 충실하려는 것이다...
저그로서... 저그의 우두머리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

'...'
캐리건 역시 달리 방도가 없었다...

'우두머리를 위해 죽는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

'...'
'자아를 가진 한때 테란이었던 저그...
나 또한 그대를 만난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

히드라가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려던 찰라...
난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는...
기억이...

...
...
...

"쿠에에엣~~~~"

"헉!!"
커다란 뮤탈괴성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사방을 둘러 보았다...
눈앞에 스타크가 실행된채 놓여져있는 컴퓨터...
컴퓨터에서 나는 소리었다...

"어라... 이젠 말이 나오네??"

컴퓨터 화면의 뮤탈을 보면서 난 또한번 한숨을 쉬었다...

"내가 저런 추한 뮤탈이 되었었다뉘... 헐헐..."

아... 이젠 저그는 지긋지긋하다...
왠지 저그가 되었었지만 꺼림직하다...


하지만...
내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캐리건이 입술에 피를 질질 흘리면서 나를 쳐다보구있다...
--;;;
--;;;

"쿠에에에에엣~~~ ^^"
--;;;
난 컴퓨터를 끄기전...
캐리건에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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