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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라 불리는 1人의 걱정
게시물ID : freeboard_652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놈★
추천 : 0
조회수 : 1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8 10:24:11

85~ 90 사이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한 때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지금 저와 제 비슷한 나이 사람들을 지칭하곤 했었죠.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급속도로 퍼져 나갔던 말입니다.


88만원 세대 : 88만 원은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인 119만 원에 20대의 평균 소득 비율 74퍼센트를 곱해서 산출한 금액이다. 결국 88만 원 세대란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20대의 평균 임금 소득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20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단어


 라고 정의하는군요.


제가 하는 걱정은 단 하나. 우리가 지금 이렇게 비판하는 50대, 60대 분들과 모습이 똑같아 질 것 같아 두렵습니다.


1. 새누리당 그리고 민주당

- 대선 당시 오유에서 가장 많이 본 글은 ' 기성세대들은 그저 새누리당이라는 거 하나만 보고 뽑는다. 박정희의 시대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박근혜 당선인을 만들었고, 그저 새누리당이라면 1960년대처럼 우리나라의 경제를 다시 회복시켜줄 것이다.   라고 무조건적인 신뢰를 가진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은, 현 1980~1990년 생들이 60살이 되었을 때 무조건적으로 민주당만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며, '노무현 대통령 때 처럼 그저 민주당이라면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자기 사리사욕만을 위해, 친인척들의 이득을 생각하는 정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여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2. 대학을 바라보는 시선.

- 다른 나라는 그렇다죠, 대학교는 정말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가는 거라고.

이번 숭실대 사건을 보면서, 좀 씁쓸 했던 것이, 결국 나의 아들 딸들 또한, 의무적으로, 세상에서 고졸 학력을 쳐다봐주지도 않으니까

대학을 갈 것 같습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96418 


저 역시 댓글을 달았고, 많은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당연히 억울하겠지요, 나는 이런 점수로 이런 노력으로 이 학교에 들어왔는데 나만큼 노력조차하지 않은 것들이 이 대학교에 오다니,

나와 지적수준이 안 맞는 것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같은 수준이라는 평을 들어야한다니. 분할 수도 있습니다.


군대에서는 어땠나요? 옛날 군대에서는 많이 맞았다고 하죠. 밥 먹다 맞고, 전투화로 맞고.

저 07군번인데 딱 2번 맞았습니다. 안면 구타도 아니고 몽둥이 빠다도 아닙니다. 그냥 방탄 위로 막대기로 내려 쳐 맞았습니다.

변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랬으니, 나도 이렇게 하겠다 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 가득했다면, 13군번도 맞으면서 군생활 하겠지요.

누군가는 때리지 않았을 겁니다. 누군가가 그런 현실이 x같아서 바꾸려고 노력했겠지요.


대학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그리 뛰어난 능력, 재능, 머리를 가지고 있지 않아 향후 높은 위치에 올라갈지 안 올라갈지 

모르지만, 만약 높은 곳에 오른다면 대학으로 사람을 판별하지 않고 그 사람들의 능력을 위조로 판별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물론 최소한의 기준치라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절대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요?


악순환, 사회문제, 힘없는 2030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궤변.     

우리는 언제까지 2030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결국 5060이 되는데,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변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가지는 마음가짐은 쉽사리 변하지 않죠. 한번 박히면 여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악순환도 결국은 멈추게 되고, 변화하게 되고, 사회문제 또한 그 사회를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힘없는 2030? 힘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가질 수 있고, 결국 2030은 5060이 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의 수준에 맞는 사회를 가진다고 하죠. 이런 사회풍토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적은 수의 사람들이 조금만 변화한다면, 세상은 그보다 느린 속도로 변화하지만, 분명 바뀔 수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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