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가 이런글을 이 야심한 일요일 새벽에 남길줄은 몰랐네요..
게시물ID : gomin_652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넹님
추천 : 2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07 01:24:05

헤어졌습니다.

 

스무살 초반부터 후반까지 900일동안 만났던 나보다 2살 많은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 그랬습니다.

 

그간 사소한 일이든 심각한 일이든 많이 헤어졌으면서 한번도 지운적 없던 사진을 모조리 지웠습니다.

 

카카오톡도 탈퇴했습니다.. 페이스북도 탈퇴했습니다. 카카오스토리도 탈퇴했습니다.

 

내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했는데 끝까지 내 마음도 몰라주고 자기 주장만 하는 그녀가 미웠습니다.

 

스무살 후반, 이루어 낸것도 없고, 가진건 없어도 날 좋아해주던 그녀가 좋았었는데..

 

그간 오유 보면서 2년 3년 8년 만나던 연인이 헤어졌다거나 바람핀 얘기가 남얘긴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슬픈 이별얘기는 아닙니다.

 

남들이 들으면 우수운 소리로 들릴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한테는 내 타는 속마음 몰라주는 그녀가 너무도 밉습니다.

 

헤어질때라도 좋게 헤어지고싶었는데... 그럴 나이 지났는데 서로 카톡으로 싸우다 헤어지자 그랬습니다.

 

이좋은 주말에 지금 그녀는 춤추는 술집에서.. 위염걸린 나는 헤어지고  집에서 혼자 술을 홀짝이며 영화보다가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해야지 마음이 좀 편할거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지금 .. 문자랑 전화가 옵니다.

 

서로 헤어지기로 해놓고 그녀가 카톡 너무 빨리 차단한거 아니냐며 핀잔을 줍니다.

 

저는 애써 그냥 너도 빨리 정리하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합니다.

 

마음은 아픈데 울고싶은데 울지 말자고 하는 내 마음이 정말 싫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