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수퍼배드란 제목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케릭중에 멜빵바지 입고 노란 목소리 웃긴 애들이 바로 '미니언'이란 애들인데요. 저와 신랑 그리고 제 조카가 요즘 한창 빠져있다죠. 신랑과 조카 생일이 일주일 차이라 항상 언니네서 합동으로 생일을 치뤘는데 올해는 저희집에서 치르기로하고 장작 이주일을 꼬박 준비해서 좀 일찍 파티를 했습니다.
요건 미니언 파티를 한단 소식에 들뜬 조카가 저한테 보내는 초대장이라며 그린건데...울집에서 하는데 왠 초대장하며 웃다가 요거보고 심장이 빠운스 빠운스 했어요 너무 좋아서 ㅋㅋㅋ
인터넷서 서치를 해서 요런걸 봐뒀어요.
우선 달러샵에가서 싼재료를 긁어 모았습니다.
쨔잔!
노란컵, 접시, 폼폼 등과 플라스틱 눈알도 구입해서 숑숑숑 만들어줍니다.
스티커들은 제가 인쇄쪽 일을해서 회사서 뽑아왔구요. (종이 사이즈가 130cm 넓이인데 누가 70cm 넓이에 길이는 삼미터 되는걸 주문해서 옆에 남는 여백에 넣고 뽑았습니다)
매달려있는것들은 시간관계상 달러샵서 구입했는데 페이퍼티슈를 그냥사서 손쉽게 만들수 있어요.
삼각형 노란색 번팅은 달러샵서 구입한 노란 행주두장을 잘라서 만들었어요.
테마가 노랑 파랑이라 음식도 다 노란색을 띄는거 만드느라 힘들었어요. 노란색 마카롱은 산거고 나머지 디저트은 이틀전에 만들어 냉동/냉장 보관해두고, 전날엔 동네케잌샵서 치즈케잌을 사다가 슈퍼에서 산 바닐라 아이싱을 처발처발하고 위엔 이베이서 십삼불 주고 주문한 식용잉크로 만든 케잌탑으로 완성. 당일엔 미리 썰어둔 재료로 메인요리만 만들었어요.
준비한 기간은 진짜 길었는데 먹고 마시는 시간은 순식간이라 좀 허무했지만 다들 즐거워해서 뿌듯뿌듯 했어요. 다들 노란티셔츠 입고 오라고 해서 가족들 인증샷도 찍고 완전 재미나더만요. 조카가 오랫동안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하는 이모 바보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신랑 진짜 생일날이네요.
신랑,
나같이 성질 더러운 마누라를 항상 아껴줘서 고마워. 항상 우울하고 서러운 나를 사랑받는 여자로 바꿔줘서 정말정말 감사해. 우리 더 힘내서 결혼 5주년때는 꼭 뱃속에 당신닮은 아기가 생기도록 노력하고 절대 포기하지말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