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은 1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쯔위의 이번 사과에 대해 중국에서 유학한 사람으로서 한 마디 하려 합니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하태경 의원은 "아무래도 10대 딸을 둔 부모 심정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중국 유학 생활 중에 '하나의 중국', 즉 중국 통일 문제가 중국 사람들에게 얼마나 민감한 문제인지 겪어보기도 했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쯔위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부당하게 느껴지나 쯔위의 장래를 생각해볼 때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한국 네티즌들이 중국의 '갑질'이라고 분노한 점, 소속사가 어린 쯔위를 내세워 사과했다고 생각하는 점도 이해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 문제는 중국 내에서 생각만큼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통일을 제1의 국가목표로 생각하는 이들이라는 것.
이어 "중국 통일 반대론자 즉 대만 독립론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에 쯔위 부모님은 쯔위에게 본의 아니게 대만 독립주의자라는 이미지가 씌워지는 걸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강요된 사과처럼 보일지라도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걸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향후 쯔위의 사과는 현명한 행동이라고 판단한다고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