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는 건 박영선과 이종걸이죠.
김종인이 경제민주화에 대해 진정성 있는건 잘 압니다.
그동안의 발언과 행보로 그부분은 증명이 됐죠.
박영선, 이종걸이 그동안 해온 것도 이미 증명된 겁니다.
그들은 민주당이나 야권이나 국민에게 이로운 부류가 아니라는걸요.
이종걸이 원내대표로서 내부 총질하고 이간질한거 다들 잘 아실테고,
박영선이 세월호 협상 때부터 지금까지 해온 짓을 보면 알잖아요.
그 사람들을 쓰는 상황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에요.
선거를 치르려면 경험과 능력있는 실무진과 지도위가 필요한데,
갓 영입된 인재들은 자기분야에선 전문가겠지만 정치나 선거에 대해서는 잘 모를테고,
그렇다고 친문계열 의원을 기용하자니 또 패권주의 소리 나올테고 불출마선언까지 했고,
비주류에서 가져다 쓰자니 남아있는 사람중 그나마 이름있고 가닥있는 사람이 그 정도일테니까요.
걱정되는 부분은,
어떻게든 혁신안과 선대위와 연대문제를 안정시켜놓고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이후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박영선, 이종걸이 선거 중직에 앉아서 거기다 이철희까지 합세하면
그건 다시 김한길의 망령인 셈인데, 그 사람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진정성있게 갈지도 걱정인데다,
총선 패배하면 문재인 정계 은퇴니 뭐니 언론에서 이런식으로 밑밥 깔고 있는데
과연 김한길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박영선, 이종걸, 이철희가 총선에 얼마나 협조적으로 나올지
속내를 알 수 없다는 거죠.
김한길계 의원들이 자기 밥그릇 못챙기니까 식탁 엎어버리고 나가는 꼴 지금까지 다 지켜봤잖아요.
그러니 그런 부류 사람들을 대체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죠.
전 김종인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그의 진정성은 믿어요. 경제 민주화를 하고자 하는 마음만은.
다만 박영선, 이종걸, 이철희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저한테 아직 김한길의 망령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