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은 "오는 2012년에는 한국군이 한미연합사로부터 전시작전권을 회수해 북한 정보 수집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지게 되며, 동시에 현재 한반도에 대한 ISR(정보, 감시, 정찰)을 책임지고 있는 U2기도 퇴역하게 된다"며 "따라서 적절한 ISR능력을 유지하고 양국이 2012년 이후 북한의 위협을 감지하고 저지시키기 위해서, 국무부는 국방부와 힘을 합쳐 글로벌 호크의 한국 판매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문은 이어서 "한국이 글로벌 호크를 도입하면 태평양 사령부가 2011-12년 기간에 U2기를 퇴역시키고 글로벌 호크로 대체하게 될 때 미국의 ISR능력을 증강시킬 것"이라며 그 이유로 "미국 것들만 가지고는 한반도를 적절하게 커버하는데 부족할 것이고 반드시 한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글로벌 호크가 한국과 미국의 분석가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보강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미국이 한국에 글로벌 호크를 판매하기로 한 것은 전작권이 한국에 이양되고 U2기가 퇴역함에 따라 한국군이 북한 정보를 직접 수집하게 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입니다. 즉, 참여정부라서 안 팔고 이명박정부라서 팔려고 하는게 아니라 어차피 팔려고 했던 것이라는 겁니다. 다만 전작권 이양계획이 한국 보수세력의 간청에 따라 2012년에서 2015년으로 늦춰진 것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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