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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번역] 발명의 어머니 -제6장- 'Old College Try'
게시물ID : pony_65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sK
추천 : 3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15 20:55:15

-제 5 장-

‘Old College Try’


한 걸음씩 발을 내딛으며 애플잭은 조심스럽게 비탈길을 올라갔다. 발걸음은 느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빠르지도 않았다. 15분 정도 걸었을까, 그녀는 나무숲이 내려다보이는 높이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스포니인 애플잭은 이전까진 왜 페가수스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을 그토록 좋아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구름 한 점 없이 탁 트인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정도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늘 아래 나무숲은 저 멀리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뻗어 있었다. 이어지던 숲은 결국 그 끝을 보였지만, 지금의 겨우 나무 위 정도의 높이에서는 숲 너머 무엇이 있는지는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기 싫었던 그녀는 일단 정상에 오르고 난 다음에 주위를 한번에 둘러보기로 했다. 그 생각과 함께 애플잭은 다시 위로 터벅터벅 걸어올라갔다.


올라가면서 머릿속에는 자꾸 딴생각이 떠올랐다. 비탈길이 그리 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잭은 집중하지 않고도 계속 올라갈 수 있었다. 친구들이 생각났다. 갑작스럽게 그녀가 사라진 것을 두고 친구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트와일라잇의 마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다시 한번 스치고 지나갔다. 그게 맞다면 트와일라잇은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아마 그녀는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해 최대한 빨리 셀레스티아 공주님께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집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으리란 생각에 애플잭은 미소를 지었다. 이 일 때문에 트와일라잇이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했다. 실수는 살면서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애플잭은 실수한 데 잘못이 없는 포니들을 금방 용서해 주는 성격이었다. 물론 트와일라잇에게 앞으로는 조심하라고 꾸짖지 않을 생각은 아니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모든게 트와일라잇 탓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 생각에 눈쌀이 찌뿌려졌다. 어쩌면 납치 당한게 아닐까? 애플잭은 이퀘스트리아의 안보를 책임지는 정직의 원소이기 때문에 분명히 그녀가 제거되기를 원하는 자들이 있음은 틀림없었다. 그 경우라면 더욱 문제였다. 친구들은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한동안 감을 잡지 못할 것이고, 때문에 곧바로 찾으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어쩌면 죽었다고 생각하고서 아예 찾아보지 않을 수도 있었다. 정 그렇다면 애플잭은 스스로 돌아갈 길을 최대한 빨리 찾아야만 했다. 그 순간 머리에 떠오른 끔찍한 생각 때문에 하마터면 넘어질 뻔 했다. 만약 납치된거라면 우리 가족은 안전한가? 순간 그녀의 이성이, 가족은 이퀘스트리아의 적들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켜 주었지만, 거기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가족들도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죽었다고 한다면 식구들은 정말 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애플잭은 스스로의 죽음보다도 그걸 받아들이는 가족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더 걱정하고 있었다. 친구들과 가족에게 좀 더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애플잭은 걸음을 재촉했다.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자갈밭 비탈길을 거의 다 올라왔음을 깨달은 애플잭은 빠른 발걸음으로 금새 남은 부분을 마저 올라왔다. 고된 등반에 지친 애플잭은 거친 숨을 내쉬며 비탈 위의 평평한 대지 위로 몸을 끌어 올렸다. 크게 신경 쓰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가파른 언덕을 걸어 오르는데 대강 한 시간이나 소요됬다. 여기에는 풀이 좀 더 자라 있는 것으로 보아 산사태가 일어났다 해도 여기까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았다. 더욱 높이 남은 산의 나머지 부분을 오르기 전에 애플잭은 주위 전망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아래에서 보았던 것처럼, 밀림은 상당히 넓게 뻗어있었다. 하지만 이 높이까지 올라오니 그 너머에 뭐가 있는지도 보였다. 무성하게 자라있는 푸른 초목은 산 저 멀리서 순간 멈추었고, 그 뒤로는 반짝이는 파도가 푸른 바다 위에 넘실대고 있었다. 저 앞에 보이는 늦은 아침해는 밀림, 바다, 그리고 산에 한결같이 빛을 비추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바라보는 방향이 동쪽이란 뜻이니까, 따라서 애플잭은 분명 어딘가의 동해안에 있었다. 지리를 좀 더 공부해 두었으면 하는 후회가 다시 한번 찾아왔다. 여하튼 포니 사는 곳을 찾으려면 아직 북쪽, 서쪽, 남쪽을 둘러봐야 한다. 이상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만약 방향을 찾는데 실패한다면, 이퀘스트리아에 도달할 때까지 북쪽으로 걸어갈 생각이었다. 결국 무슨 구원의 길을 택하던간에, 다른 세 방향을 살펴보지 못한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상까지 마저 산을 기어 올라가야만 했다.


일단 정상에 오르는게 가능한지부터 가늠해 보아야 했다. 애플잭은 밀림과 바다를 뒤로하고 찬찬히 산의 남은 부분을 살펴보았다. 그녀가 지금 서 있는 땅에서부터 경사는 급격하게 가파라졌다. 계속 올라가려 한다면 더 이상 걸어서는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았다. 대부분이 수직으로 기어 올라가야 하는 곳이었고 나머지 부분들도 오르는게 그닥 쉬워 보이지 않았다. 잠시 멈춰서 쉴 수 있을 만큼 넓직한 부분들도 눈에 많이 띄었지만 절벽은 지금까지 올라온 비탈길 높이의 두 배는 되어 보였다. 절벽의 대부분은 회색 돌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듬성듬성 푸른 이끼나 풀이 자라있었고, 가끔씩 산 옆으로 대담하게 자라있는 나무들도 있었다. 그래도 발굽을 디딜만한 곳은 많아 보였기에 애플잭의 걱정은 오로지 오른쪽 앞발에만 쏠려 있었다. 그나마 통증은 날이 지나면서 조금 괜찮아졌고, 잠깐 시험삼아 움직여보니 오르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애플잭은 멈추어서서 몇번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충분히 할 만한 등반이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현실적인 암말이었던 그녀는 가만히 앉아만 있는다고 해서 일이 수월하게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제 행동해야 할 시간이었다. 그 생각을 숙지하고, 두 뒷다리로 일어서서 암벽에 튀어나온 부분을 단단히 붙잡았다. 거기서부터 그녀는 침착하게 거의 수직으로 솟은 산을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암벽 등반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좋은 운동 신경을 가진 그녀는 발굽을 움직이는 운동은 어렵잖게 해낼 수 있었다. 이에 더해 포니빌 근처의 산에 살던 드래곤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 이후에 거기서 한두 번 정도 암벽 등반을 해 본 경험이 있었다. 물론 이번엔 떨어지면 대쉬가 붙잡아 줄 수 없었다. 작은 바위턱에 도달한 그녀는 있는 힘껏 몸을 끌어 올려 그 위에 드러누웠다. 바위턱은 누워도 떨어질 걱정 없을 정도로 적당하게 넓직했다.


곧바로 그녀는 자세를 바꾸기 위해 몸을 조금씩 움직여 보았지만 좁은 공간이다 보니 동작은 서툴렀다. 마침내 몸을 똑바로 일으킨 그녀는 엉덩이를 깔고 앉아 조심스럽게 바위 가장자리 밑을 내려다 보았다. 등반을 시작했던 곳은 조금만 미끄러져도 치명적일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었다. 현기증이 갑작스럽게 찾아오자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 본 것을 후회하였다. 그녀는 서둘러 가장자리로부터 떨어져 단단하고 든든한 암벽에 등을 붙였다. 바보 같은 생각이었어, 이거 굉장히 위험하잖아, 이건 어리석은 생각이었어, 이건…가족에게 최대한 빨리 돌아갈 최선의 도박이었다. 애플잭은 오기로 가득찬 미소를 지으며 일어났다. 떨어져 죽는게 무서워 멈추지도,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구조를 마냥 기다리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다섯 친구들을 만난 이후엔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 상황에서는 쓰일 수 있을,  옛 격언이 떠올랐다. ‘무슨 일이든 제대로 하고 싶으면, 스스로 해결하라.’


새로운 각오와 함께 애플잭은 다음 바위턱을 잡고선 다시 힘겹게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끝끝내 정상에 오르고 말겠다는 각오로 그녀의 동작은 조금 더 민첩해져 있었다. 각 바위턱을 지날 때마다 많은 힘이 들었지만 그 격언 덕분에 버텨낼 수 있었다. 절벽을 올라가면서 그 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정말로 그 생각이 힘이 되는 적절한 때가 있었다. 물론 그녀의 친구들이-


순간 오른쪽 앞발에 찾아온 날카로운 고통 때문에 애플잭은 암벽에서 발굽을 놓치고 말았다. 그녀는 왼쪽 발굽으로나마 겨우 암벽을 붙잡고, 아까 잠시 쉬었던 바위턱 한참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다. 잠시 동안 죽음의 문턱에 매달려 있다가, 셀레스티아 공주님께 감사하며 웃어버리고는 다시 떨리는 앞발을 뻗어 암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끊어졌던 생각의 끈이 다시 이어졌다.


정말로 자신을 찾고 있다면…결국에는 찾아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도 자신의 운명에 약간의 주체성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지난 사과 수확철에 혼자서 모든걸 다 해결하려고 하다가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들이라는 교훈을 얻었긴 했지만, 이건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뒷발에 차인 돌맹이가 굴러 떨어져 불규칙하게 절벽에 부딪히다가, 저 아래에 있는 바위턱에 큰 소리와 함께 깨져나갔다. 다음 바위턱으로 몸을 옮기는 애플잭의 호흡은 거칠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멈춰서 쉬려고 하지 않았다. 정상에 거의 다 도착했어도 시간은 벌써 정오를 넘겼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려면 쉴 여유가 없었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고 다시 생각을 이어갔다.


이건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집으로 가는 비행선이 나타나면 기꺼이 올라타고 싶은 심정이지, 도움 받기를 꺼리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어쩌면 도움의 손길이 오지 않을 수도 있기에, 집으로 걸어가야 한다면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모든 일에 책임지는 것을 좋아하는 지 고집 센 애플잭의 성격 때문이기도 했다. 십대였을 때부터, 그녀는 가장으로써 홀로 가족을 부양하고 농장을 탈 없이 운영해야 된다는 책임을 반 강제적으로 지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믿음직하고, 남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지금의 애플잭이 있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바위턱을 향해 몸을 옮기는 그녀의 머릿속은 누가 도와주었으면 하는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었다.


산 정상은 몇 미터 남아있지 않았다. 몸에서 진이 빠지기도 했고, 이 높이에선 잡을 것이 적었기 때문에 올라가는 속도는 더뎌졌다. 그녀는 목적지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몇 분간 매달려 있다가, 마침내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곳까지 가기는 좀 번거로워 보였다. 조금 왼쪽에 그저 몇 개의 작은 턱으로만 이루어진 ‘사다리’ 같은게 있었다. 불행히도 현 위치하고 그곳 사이에는 검은 암벽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일단 내려간 다음에 아래에서 공략해 볼까, 하고 고려해 보았지만 신중하게 관찰해본 결과 아래에서 올라갈 방법도 없음을 발견했다. 남은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었다. 애플잭은 몇 번 심호흡을 하고, 앞다리에 힘을 준 다음, 사다리로부터 조금 떨어졌다가, 속으로 셀레스티아 공주님께 기도를 하고는 온 힘을 다해 왼쪽으로 몸을 던졌다. 찰나의 순간동안, 그녀는 발굽 밑에 받쳐주는 것 하나 없이 수백 미터의 공중을 가르고 있었다. 심장이 한 번 뛰기도 전에 그녀는 사다리의 가장 아래 턱을 붙잡았고, 잠깐동안 관성 때문에 몸이 흔들렸지만 발굽은 암벽을 굳게 잡고 있었다.


아까전보단 쉽고 빠르게 애플잭은 위로 올라갔고, 얼마 되지 않아 산 정상 위로 몸을 끌어 올렸다. 몇 분간 그녀는 그저 거기에 드러누워 숨을 크게 들이쉬며 빠르게 뛰는 심장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갑자기 웃음 소리가 입술을 비집고 나오더니, 그녀는 코웃음과 함께 배를 부여잡고는 눈물이 날 때까지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이 얼마나 멍청한 짓을 했는지 깨닫고는, 또 그걸 성공시켰다는 기쁨이 더해져 애플잭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산 정상 위의 정적 속에 울려퍼지던 애플잭의 웃음 소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잦아들었다. 지금은 빠르게 뛰던 심장과 가쁜 숨도 진정되었기 때문에, 비로소야 임무를 끝내기 위해 그녀는 네 다리를 딛고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그녀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피어났다. 그러나 그 웃음은 주위를 둘러본 순간 사라지고 말았다. 무언가 다른 것을 찾을 수 있으리란 희망에 몸을 돌려 주위를 몇 번이고 둘러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순간 애플잭은 심한 현기증과 함께 시야 주변이 어두워져 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욕지기가 나는 것을 참느라 흐느끼다가, 그 자리에 엎어져, 방금 본 것을 잊고 싶은 마음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아무런 소용없이, 두 눈이 감겨 있어도 방금 본 그 장면은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되풀이되었다.


섬. 그녀는 섬에 있었다. 모든 방향으로 바다가 말 그대로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뻗어 있었고, 모든 희망을 잃은 그녀를 놀리기라도 하듯 푸른 바다는 반짝이며 파도치고 있었다. 그 전까지 호수밖에 본 적이 없던 애플잭에게는 해변가에서 본 광경도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이건 전혀 다른 차원의 충격이었다. 동서남북을 둘러보아도 보이는건 수평선뿐이었다. 이런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도 기절하지 않은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애플잭은 산산조각 나버린 생각들을 어떻게든 모아보려고 노력하면서, 정상의 단단한 바위 위에 두 눈을 질끈 감고 오랜 시간동안 떨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은 애플잭의 두 눈에서는 평소 냉철한 그녀의 모습과는 다르게 눈물이 마음껏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바다 한 가운데에 갇혀 있었다. 혼자서 집에 간다는 건 불가능했고, 또한 친구들이 자신을 찾아올 가능성도 낮았다. 정직함도 어떤 때는 저주일까, 솔직하게 말해서 아마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한평생 이렇게까지 울어본 적은 없었다.



글쓴이의 말:
번역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ㅜㅠ 챕터가 길기도 했고 요새 시간 내기도 좀 힘들어졌네요...
이제 곧 시험이 있다 보니까 번역은 잠시 쉬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도 다음 챕터는 이 절반정도 길이여서 머리 식힐 때 간간히 번역하면 금방 끝날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번역해둔 걸 보시려면 저 위 링크 통해서 가셔도 되고요, 여기(http://rlarjsgh96.deviantart.com/gallery/49059045)에서 보셔도 되요 ( 옛날에 그려놓았던 그림들도 덤ㅋ)
아 그리고 각 챕터 제목들은 이제부턴 영어 원문 그대로 표기하려고 합니다. 글쓴이 분께서 제목들을 미국의 노래 제목들에서 따 왔던데 그걸 하나 하나 번역하기가 힘드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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