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문을 제외하고 1승씩을 챙기자는 플랜인데
당사자는 그 사실도 모른채 플랜에 참가.
가만히 앉아서 자기의 데매행을 동조하는 아이러니.
홍진호는 그게 싫었다.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차라리 이랬으면 어떨까.
콩; "지금 네 사방이 다 적이야"
문; "제가 꼴찌를 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저는 해요"
콩; "이미 너는 장동민의 플랜에 없어.
이대로 동조하면 결과는 더 비참할거야"
문;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콩; "데매를 안 가고 살아남는다는 전략은 좋지않아.
넌 끊임없이 앞으로도 타켓이 돼"
문;"..."
콩; "이대로는 넌 죽어. 죽을때 죽더라도 그냥
죽으면 허무하잖아. 장동민쪽의 마음을 안 이상
앞으로도 마찬가지야.
문; "..."
콩; "어차피 죽을상황이면 뭐라도 해보고 죽는게 낫지
않을까? 판은 내가 깔아줄께"
이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뭐그래도 최정문의 선택은
같았겠지만요.
결과적이지만 전 홍진호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방해 안 하고 그대로 끝났을 경우 407은 206에 비견
될만큼 왕따게임으로 욕먹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의견 모아서 한사람을 데매로 몰아가는게
가능한 상황에서 그대로 끝낸다는건 장동민에게도, 지니어스에게도 나쁜 영향이 오지 않을까요.
홍진호의 돌팔매질로 새는 못잡았지만 곡식은 지켰으니까요.